[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IMF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6월분 지급을 보류할 수도 있다는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의장의 26일(유럽시간) 발언과 관련 융커의장의 대변인은 EU와 IMF 감사단이 그리스의 새로운 긴축조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될 경우 구제금융 6월분 지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융커의장의 이날 발언은 그리스 정계 지도자들이 내일 모임에서 보다 강화된 긴축조치를 수용하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그리스정부의 새 제안에는 추가 긴축조치와 함께 세수 증대와 국영자산 민영화도 포함돼 있다.
앞서 그리스 재무장관은 120억유로(170억달러)의 6월 구제금융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그리스는 부채를 상환할 수 없으며 디폴트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융커의장의 발언을 놓고 IMF와 유럽의 주요 채권국, 특히 독일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의 마르 루트 총리는 유투브에 올려진 비디오를 통해 "우리는 IMF의 행동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만일 IMF가 그리스에 다음번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말할 경우 우리도 지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