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그릇된 행동... 회사가 감수해야’
[뉴스핌=김기락 기자]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가 30일 최근 사내외 도박사건으로 현대차 직원이 무더기 감사에 적발되고, 재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 공식 담화문을 냈다.
김 대표이사는 담화문에서 “회사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해당자에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근무 중 사내에서 사이버도박을 하다 직원 97명이 감사에 적발된 데 이어 며칠 전에는 사외에 상습도박을 벌이다 10명의 직원이 법정에 서기도 했다”며 “일부의 그릇된 행동이라도 그 비난은 회사와 전체 직원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대다수 직원이 이번 사내외 도박사건으로 함께 매도되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상황”이라고 유감을 표현했다.
김 대표이사는 또 “도박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 동료 등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라며 “도박과 관련한 갖가지 문제가 사내에서도 점차 증가하는 시점에 불법 도박 추방에 앞장서야 할 일부 인원들이 이번 사건에 포함된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변화된 노사문화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있는 시점에 도박사건으로 현대차 임직원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이미지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며 “건전한 생산현장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 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62명, 아산공장 직원 35명 등 총 97명은 근무 시간에 사이버도박을 하다가 무더기로 적발돼 조합원으로부터 비난을 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