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 법정에 재출두한 보스니아 내전의 특급전범 라트코 믈라디치가 법정에서 소란을 피워 퇴장당했다고 4일 주요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믈라디치는 ICTY에 출두해 난동을 피우며 변호사를 선임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보스니아 내전 당시 대량학살 등 11개 혐의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믈라디치는 알폰스 오리에 주임판사가 기소장을 읽기 위해 이동하자 "안돼, 안돼"라며 "한 글자도 읽지 마라"고 소리쳤고, 이에 오리에 판사는 믈라디치에게 이 같은 행동을 계속한다면 퇴장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믈라디치는 통역용 헤드폰을 벗어 던지며 "변호인 없이는 이것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소리쳤고, 결국 그는 경호원에 의해 법정에서 퇴장당했다.
지난달 3일 ICTY 제1법정에 처음 출두한 믈라디치는 자신의 변호인단이 아직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정에 나서고 싶지 않다며 출두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