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시평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 가운데 최근 워크아웃을 졸업한 경남기업은 제자리를 지켰고 이수건설은 시평순위가 네 단계 상승하는 등 건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 워크아웃 건설사들의 시평 순위는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LIG건설과 월드건설의 순위 하락이 눈에 띈다.
LIG건설은 시공능력평가순위가 지난해 47위였던 것이 2011년 6순위 하락한 53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월드건설은 무려 전년 대비 무려 11단계나 하락한 82위에 올랐다.
헌인마을 사업을 함께 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철회한 삼부토건은 2단계 상승한 32위, 얼마 전인 지난 12일 법정관리 개시가 결정된 동양건설산업은 1단계 하락한 3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위를 지키던 금호산업도 한 순위 하락한 13위에 머물렀고 최근 자금지원을 받기로 한 벽산건설과 풍림산업의 시평순위도 일제히 하락했다. 벽산건설과 풍림산업은 각각 3계단, 6계단 하락한 26위, 30위를 차지했다. 풍림산업은 지난 27일 워크아웃 연장안이 통과돼 졸업가능성이 2년 뒤로 연기된바 있다.
신동아건설과 우림건설은 각각 4위, 3위 하락한 34위 57위를 차지했다.
워크아웃 건설사의 대부분이 주택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받고 있으며 공공공사 발주 물량 감소와 대기업 물량 수주로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워크아웃 건설사들이 대부분 중견 건설사이고 상당수가 주택중심 포트폴리오여서 경기침체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해외 수주나 공종다각화 등은 먼나라 얘기라며 건설사간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점점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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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