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증시] 신용등급 강등여파로 급락세로 마감.VIX, 50% 급등

기사입력 : 2011년08월09일 06:01

최종수정 : 2011년08월09일 06:50

- 금값 사상 최고가…국제유가 급락

*VIX, 50% 급등...S&P500, 약세장 영역 접근
*S&P500 전 종목, 하방영역으로 떨어져
*은행주/에너지주 종목 부진...BofA 20% 이상 추락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S&P500지수가 6% 이상 추락하며 2008년 12월 이후 3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급락세로 장을 막았다.

사상 유례없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워싱턴의 위기 해결 능력에 대한 회의와 경기침체 우려가 대폭 강화되며 다우지수는 5.55%(634.76포인트) 하락한 1만816.51, S&P500지수는 6.66% 밀린 1119.46, 나스닥지수는 6.90% 떨어진 2357.69로 마감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강등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위험기피심리가 고조되며 전방위 투매세가 연출됐다.

유로존의 채무위기 확산에 대한 경계감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매입을 시작했으나 투자자들은 이들 유로존 중심국으로 채무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NYSE, Amex와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주식 수는 총 174억주로 플래시 크래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변동성지수(VIX)는 50% 치솟은 48.00을 찍었다. VIX가 40 위로 올라서며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작성했다. 

전 거래일에 2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시장이 손실을 대폭 확대한 가운데 S&P500지수는 4월29일에 작성된 올해 고점에서 17.9% 떨어지며 약세장 영역에 접근했다. 월가는 지수가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할 경우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커레이는 "미국의 신용 강등은 유럽의 채무위기와 경제성장 속도에 대한 기존의 우려를 더욱 강화했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모든 악재들 속에서 경제가 성장할 수 있겠는가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S&P, 피치와 함께 3대 신용평가기관을 구성하는 무디스는 8일 미국의 재정, 경제전망이 크게 약화될 경우 2013년 이전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S&P는 미국 국채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8일 패니 매와 프레디 맥, 연방주택보험은행의 채권 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

이외에 미국의 중앙예탁기관인 DTC(Depository Trust Co.)와 전국증권결제공사(National Secrities Clearing Corp.), 채권결제공사(Fixed Income Clearing Corp.)와 옵션거래공사(Option Clearing Corp.) 등 미국 금융시장의 거래와 결제를 주관하는 4개 기관의 신용등급도 AA로 축소됐다.   

S&P는 이들의 재정건전성은 연방정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이들의 등급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의회에 재정적자 문제 해결에 대한 긴급함을 일깨워줄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재정적자 감축은 지출 삭감만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한 자신의 권고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부유층에 대한 세금인상과 함께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소폭 손질 필요성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또 시장은 미국의 신용등급은 계속 AAA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디폴트를 막기 위해 지난주 결성된 의회 위원회는 향후 10년간 1조 5000억달러의 재정지출 축소를 위한 권고안을 오는 11월 말 제출할 예정이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0.32%, 알코아는 11.42% 떨어졌다.

S&P500의 10대 주요 업종 모두가 하락한 가운데 경기에 민감한 은행주와 에너지, 기초소재주가 가장 심한 부진을 보였다.

S&P는 워렛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의견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축소했다.

공교롭게도 S&P의 투자의견 하향은 버핏 회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S&P의 조치에 관계없이 미 국채에 대한 견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이뤄졌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5.87%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함에 따라 금값이 온스당 1700달러를 상향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금광 운영사인 뉴몬트 골드의 주가는 0.51% 내렸다. 반면 앵글로골드는 0.48% 올랐다.

미국의 보험사인 AIG는 모기지채권 사기로 손실을 입은 100억달러를 회수하기 위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를 상대로 8일 소송을 제기했다. 

AIG는 맨해턴 뉴욕 주 대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BofA와 BofA가 인수한 컨트리와이드 및 메릴린치가 모기지채권의 위험성과 관련, 투자자들을 오도했으며 AIG는 총 280억달러를 부실 모기지채권 구입에 투자해 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금융주의 전반적 약세로 AIG는 10.04%, BofA는 20.32% 각각 떨어졌고 웰스 파고는 9.04%, 씨티그룹은 16.42% 곤두박질쳤다.

한편 계약분쟁으로 4만5000명의 종업원들이 주말 파업을 벌인 버라이존은 5.51% 내렸고 맥도날드는 7월 동일점포 판매가 5.1% 상승했음에도 주가는 3.49% 떨어졌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