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잘 나가는 하이브리드카, 혼다는 왜?

기사입력 : 2011년08월22일 15:37

최종수정 : 2011년08월22일 15:50


-7월까지 인사이트 총 128대 판매
-부족한 상품성... 실패 사례

[뉴스핌=김기락 기자] 일본차가 포문을 연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차종을 출시,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토요타 등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혼다 인사이트는 해당되지 않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 등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 프리우스도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 6월 국내 출시, 7월까지 2801대가 판매됐다. 앞서 5월부터 판매된 K5 하이브리드도 7월까지 1833대를 팔려나갔다. 프리우스도 올 1월부터 7월까지 총 933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인사이트는 동기 기준 128대에 그쳤다. 특히, 6월 판매량은 12대에 불과해 두 자릿수 판매량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출시 초기부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인 결과다.

인사이트는 작년 10월, 2950만원(기본형)의 가격표를 달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인사이트 출시 당시 “인사이트의 경쟁 차종은 2000만~3000만원대 가솔린 자동차”라며,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프리우스 등)는 공동으로 성장해야 할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출시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크기가 커질 것이라는 그의 자신감을 표현한 대목이다.

인사이트는 배기량 1.3ℓ급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해 공인 연비 23km/ℓ을 낸다. 프리우스 공인 연비(29.7km/ℓ)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이달 인사이트 구매 시 등록비용 전액과 주유비 4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본사와 딜러가 판매 마진을 최소화하면서까지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와 업계는 인사이트의 부진 원인을 부족한 상품성으로 풀이하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전 모 씨(40세)는 “인사이트를 시승해보니 수입차라는 측면에서, 또 경제성 면에서도 장점을 느낄 수 없었다”며, “실내 플라스틱 재질은 경차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인사이트는 판매 가격이 싸더라도 상품성을 갖추지 못하면 실패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한국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혼다가 자동차의 수치적인 성능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상품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적인 시각에서 보면 인사이트의 경쟁력은 더 위태롭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그동안 일본 독주 체제에서 경쟁 체제로 전환되는 시기에다,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갖춘 토요타도 후발 업체의 기술 개발로 인해 기술적 우위가 상실되는 가운데, 혼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상품성과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BMW 5 시리즈, 폭스바겐 제타, 포드 C-Max 등 유럽 등 메이커의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가 예고된 상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시장이 일본과 미국 중심으로 편중해 성장해왔으나, 향후 한국,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토요타와 맞서며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온 혼다가 어떤 카드를 꺼낼 것인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