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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주인찾기 ①]10년의 기다림..끝이 보인다

기사입력 : 2011년09월16일 08:49

최종수정 : 2011년09월16일 08:49

후보자 SKT, STX "합리적 인수가 제시하겠다"

[뉴스핌=김홍군 기자] 지난 2001년 이후 10년간 은행권의 관리하에 있던 하이닉스의 새 주인 찾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7월 SK와 STX의 인수의향서 접수 이후 지지부진하던 매각작업이 지난 9일 실사종료와 때를 같이해 매각기준이 결정되면서, 세계 2위의 D램 업체인 하이닉스가 연내 새 주인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입찰가 선정방식에 대해 잡음이 있지만 인수 후보군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매각기준 가닥으로 매각작업 속도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이하 채권단)와 매각주간사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신주발행과 구주매각 비율을 14대6으로 결정하고, 개별 채권단의 의사를 묻는 절차를 진행중이다. 19일까지 채권단 75% 이상이 이 기준에 동의하면, 최종안으로 확정된다.
 
채권단이 제시한 매각기준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SKT와 STX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구주매입에 따른 실제 인수자금 부담을 줄이고, 신주인수를 통해 투자여력을 키움으로써 결과적으로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승자의 저주’ 우려를 완화하는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보유중인 구주 15%(8834만여주) 가운데 절반 정도인 7.5%를 매각할 예정이다.
 
구주 1주당 2.3주의 신주가 발행되면서 채권단이 매각하는 7.5%의 구주지분은 6%로 낮아지게 돼 인수자는 구주 6%와 신주 14% 등 총 20%(신주발행 감안)의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 하이닉스 주가는 2만1100원으로, 신주와 구주를 인수하는 데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3조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와중에 매매가(인수가격)가 본 입찰때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약 3주뒤 주식매매계약때 의 주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게 논란을 야기하고 있지만  예상되는 추가부담때문에 입찰을 포기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인수후보군들 입장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구주와 신주 매각비율 등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특히, 당초보다 신주 매각비율이 높아져 다행이다”며 “시장에서 납득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면 당연히 본입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TX 관계자는 “그룹의 주력인 조선ㆍ해운업은 경기 사이클에 영향을 받는 업종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를 이루기 위해 하이닉스 인수전에 나섰다”며 “합리적 조건과 가격에 하이닉스 인수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종전 입장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세번째 도전..SKTㆍSTX 2파전으로 결론
채권단은 주식관리협의회의가 구주와 신주 매각비율 등 매각기준에 동의하면 오는 21일 입찰안내서를 발송하고, 내달 24일 본입찰을 실시한 뒤 같은 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말까지 별도의 양해각서(MOU) 체결 없이 곧바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매각 절차를 종료하겠다는 것이 채권단의 방침으로, 연내 하이닉스의 새 주인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2001년 채권단의 관리하에 들어간 하이닉스의 새 주인찾기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채권단은 지난 2009년에도 하이닉스 매각에 나서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효성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자금조달능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견디지 못한 효성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초에도 다시 한번 공개매각을 시도했지만, 나서는 인수자가 없어 매각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올해 세 번째 매각에 나선 채권단은 지난 6월21일 매각공고를 낸 데 이어 7월8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SKT와 STX그룹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하이닉스 인수전은 두 거대기업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세 번째 도전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당초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됐던 현대중공업이 인수의향서 접수를 이틀 앞두고 인수포기의사를 밝히면서 자칫 매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또 지난달 돌연 사퇴한 유재한 전 정책금융공사(하이닉스 지분 2.59% 보유) 사장이 투자금 회수를 염두에 두고 ‘구주 7.5% 이상 매각원칙’을 고수해 인수자로 나선 SKT와 STX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SKT와 STX는 지난 한 달 보름여의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조건과 가격을 제시해 하이닉스를 품에 안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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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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