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토마토 저축은행도 영업정지인데...”
금융위원회의 부실금융기관 발표 이틀째를 맞이하고 있는 19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솔로몬 저축은행 본점에는 영업정지를 걱정하는 예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솔로몬 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은행 개점시간부터 꾸준히 방문해 은행의 부실 여부를 문의했다.
다수의 은행 방문객들은 안내 직원에게 “토마토 저축은행도 영업정지인데 솔로몬은 괜찮은 것 맞냐”고 질문하며 예금 인출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7개 영업 정지 저축은행 명단이 발표된 상황에서 더 이상 부실은행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부산2저축은행이 기습 영업정지를 한 것과 같이 또 한번의 영업 정지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충돌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은행에서는 방문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사옥 매각 계획 등을 거론하며 유동성자금 확보 방안을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님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지만 다들 안심하고 돌아가셨다”며 “불안 심리에 따른 인출로 괜찮은 저축은행도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방문객들을 설득했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뱅크런이 예상 될 만큼의 인출 사태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은행 이용자들 중 상당수는 예금을 인출하고 있다.
정기예금을 인출하러 온 한 예금자는 “토마토저축은행에도 예금이 예치돼 있는 상태다”며 “대형 저축은행도 영업정지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저축은행에 예금할 수 없다”며 저축은행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업계 2, 3위를 차지하던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이 부실금융기관으로 발표되자 솔로몬저축은행이 업계 1위라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솔로몬 저축은행 관계자는 “평소와 방문객 수는 비슷하다”며 “예금 인출이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교적 조용하다”고 예금 인출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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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