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해외 상황 파악 필요하다”
[뉴스핌=채애리 기자] 강만수 KDB산업은행금융지주 회장이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 대해 기존보다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9일 강만수 회장은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KDBdirect뱅킹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안 좋다”며 “더블딥 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 참석했던 만큼 이같은 부정적 시각은 단지 개인적 소견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국제 사회의 분위기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회장은 “이와 반대로 한국 시장의 경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다”며 “골드만삭스에서 한국 말고는 돈 빌려줄 곳이 없다고 말할 정도”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시중은행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그는 “시중은행들은 글로벌 시장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지도 않고 해외에 나가고 있다”며 “해외 상황과 자신의 위치를 명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금융 상황은 시중은행들이 해외 시장에 나가 돈을 빌릴 수 있을 만큼 좋은 환경이 아니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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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