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9월 CPI, 전년비 6.1% 상승, 예상부합
- CPI 상승률 2개월째 둔화, 긴축 중단 주목
- 전문가들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 없을 것"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둔화되며 시장 전망치와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시도한 긴축 고삐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4개월째  6%를 웃돌며 정부의 억제목표치인 4%를 상회하고 있어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떨치기엔 다소 이른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 부진과 유럽 채무위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가 확고하게 억제되기 전까진 통화정책이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6.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직전월 상승률인 6.2%보다는 둔화된 결과다.

지난 7월 CPI 상승률이 6.5%로 3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두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6.5% 상승,  전망치인 6.8%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전월인 8월의 PPI 상승세인 7.3% 보다 크게 둔화 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1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 7월 기록한 고점인 14.8% 보다는 후퇴한 수준.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인플레가 고점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홍콩 소재 노무라증권의 치 선 이코노미스트는  "다음달 물가 상승률은 점차 완화될 것이며, 지난 7월 인플레가 고점을 찍은 것이 확인됐다"며 "긴축은 중단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홍콩 미즈호증권의 센 장구안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  중국 인플레는 빠르게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며 "12월에는 5%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긴축은 한두달 중단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6%를 웃도는 높은 물가 상승률은 당장 정책 변화를 이끌진 않을 것으로 보여 통화정책 완화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궈타이증권의 왕 진 애널리스트는 "9월 CPI와 PPI 모두 시장 전망을 따라 이전에 기록한 고점에서 하락했다"며  "이는 중앙은행이 긴축을 연기하도록 하게 만들 것"이라 고 논평했다.

다만 "물가는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당장 완화할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CEBM의 차오융위안 애널리스트 역시 "중앙은행은 현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향후 발표되는 지표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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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