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자수첩] 현대·기아차 中공략 과제

기사입력 : 2011년11월08일 14:29

최종수정 : 2011년11월09일 11:53

[상해(중국)=뉴스핌 이강혁 기자] '글로벌 빅3' 도약을 위해 질주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중국은 이에 대한 분수령이 되는 시장이다. 50여 개 메이커(20개 합자메이커)가 물량을 쏟아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각축장이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다. 이곳에서 패배하면 미래는 없다는 절박함도 분명했다. 이런 시장일수록 경쟁은 치열하지만 일단의 성공을 거두며 글로벌 메이커들과 최상 순위를 다투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예컨대, 지난 8월에는 현대차가 중국 진출 9년만에 중국 내 자동차업체 중 최초로 최단기간 300만대 생산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폭스바겐이 24년, GM이 14년 걸린 300만대 생산이니 중국 내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이들 메이커들을 긴장시킨 놀라운 기록이다.

기아차도 올해 상반기 19만대를 팔아 업계 순위를 11위로 끌어올리며 사상 최초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43만대 생산능력의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승승장구'라는 말이 적절한 표현이다. 

-중국 북경(베이징) 도심에 위치한 북경경현.

현대·기아차는 이제 본격적인 상승기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7월 가동을 앞둔 현대차 북경 3공장이나, 내년 착공해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기아차 염성 3공장도 이런 차원의 선제적 투자다.

글로벌 경제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질적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중국만큼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양적성장을 함께 병행하고 있는 셈.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나 앞으로 풀어가야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수학공식처럼 해답이 명확한 문제도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경제둔화와 이에 따른 긴축기조, 대내외의 위안화 절상압력이 심상치 않고, 자동차 지원책 종료와 등록 제한제 시행도 현대·기아차에게는 불가항력적 측면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간섭과 재계약 문제도 두고두고 고민거리다. 또, 진출 초기 도약의 발판이 됐던 현지 합자사들이 이제는 은근한 입김을 내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상해(상하이)에서 만난 한 전문가는 "현대·기아차에게 지난 3년은 천운이 따른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국과 중국인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접근하지 못하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 고위 관계자도 "중국은 거대한 황금시장임에 틀림없지만 중국 정부와의 협조와 중국인에 맞는 이거다 하는 전략을 수립하기 상당히 어려운 시장"이라고 했다.

현대·기아차는 이제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독립(자주)브랜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또, 글로벌 톱메이커들이 장악하고 있는 고급차 시장의 벽을 넘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와 합자사, 이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단순한 현지화 전략이 아닌 토착기업화하려는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과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