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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시장, 지각 변동...‘레이’의 최대 적수는 ‘모닝’

기사입력 : 2011년11월10일 11:14

최종수정 : 2011년11월10일 14:58


-레이=‘큐브’+경차 콘셉트
-모닝 수요층 이동 예상 
-제품 차별화에 주력해야

[뉴스핌=김기락 기자] 경차시장에 형제간 경쟁이 전개된다. 

기아차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신차 ‘레이’(RAY, 프로젝트명 : TAM)의 최대 적수는 역시 기아차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인 경차 ‘모닝’으로 예상돼서다.

레이는 모닝과 디자인 및 사양이 다른 신차지만, 경차이기 때문에 기아차의 ‘내부의 적’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안팎의 진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레이 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하며 신차붐 조성에 나섰다. 레이는 이달 29일 언론 시승회를 통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기아차는 레이가 경차의 경제성에 박스카(Boxcar : 네모 형태의 디자인을 갖춘 차)의 실용성을 더해 모닝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이는 닛산의 박스카 큐브를 정조준하면서도 경차의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큐브의 소비자층을 끌어오겠다는 복안이다. 국산차가 수입차를 직접 타깃으로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큐브는 국내에 생소한 박스카 시장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그만큼 레이를 준비한 기아차 입장에서도 큐브는 높은 관심 대상이 돼왔다.

큐브는 지난 9월 수입차 중 베스트셀링카 3위를 차지해 고전해 온 한국닛산을 단숨에 일으킨 차다. 8월부터 10월까지 총 1180대가 팔렸다.

-기아차가 이달 29일 '레이'를 출시한다. 판매 목표는 내수 월 5000대로 전해졌다.

레이는 큐브 콘셉트를 따르고 있는 반면, 엔진 배기량은 1.0ℓ급으로 모닝과 동일하다. 이에 따라, 레이는 큐브의 모닝의 경차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레이는 구입 시 등록세 취득세 등 각종 세금 면제와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승용차 10부제 제외 등이 지원된다.

그러나, 레이의 경쟁자는 결정적으로 큐브가 아닌 모닝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레이와 모닝이 같은 경차이기 때문에, 모닝의 수요층이 레이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모닝 판매량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다.

또, 박스카 형태인 쏘울과의 판매 간섭도 배제할 수 없다. 쏘울은 지난달 국내 1002대 판매했다. 전월 대비 24.5%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9% 떨어져 월간 판매 1000대를 지키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이와 모닝의 소비자층을 분명히 구분되도록 판매 계획을 수립했다”며, “모닝과 소형차의 중간 소비자층이 주요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 1위, 2위를 다투고 있는 모닝에 레이가 제동을 걸지, 가속시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때다.

업계 관계자는 “한 자동차 회사에서 2대의 경차를 판매하면 간섭이 불가피하다”며, “레이는 모닝 보다 100만~150만원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는 모닝을 생산하는 동희오토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과 레이를 동희오토에서 혼류 생산하기로 했다”며, “동희오토의 연간 생산량을 증설해 두 차 모두 생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동희오토의 생산량은 최대 월 1만4000대(연간 16만8000대) 정도이며, 레이 판매 목표는 내수 월 5000대로 전해졌다. 현재 동희오토 공장 가동률은 100%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모닝을 9677대 판매했으며, 올들어 10월까지 모닝은 총 9만4298대가 팔렸다.

-모닝의 수요층이 같은 경차인 '레이'로 이동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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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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