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통신 생태계, 애플과 구글이 깼다”

기사입력 : 2011년11월27일 09:00

최종수정 : 2011년11월28일 10:20

이상철 LGU+부회장, 통신시장 변화 강조

[뉴스핌=배군득 기자] “그동안 망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통신시장은 콘텐츠와 서비스라는 아이템에 무너지고 있다. 애플과 구글은 통신시장의 생존권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사진)은 25일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LTE 전략 발표를 통해 통신시장의 변화가 새로운 영역에 대한 준비가 미흡해 콘텐츠 사업자에게 시장을 내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성장기와 성숙기를 나타내는 이른바 ‘S커브론’을 예를 들며 성숙기에 접어들기 전에 다른 성장기를 찾아야 하는데 통신사업자들은 이 시기를 놓첬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통신사업자들은 콘텐츠, 서비스, 네트워크, 소비자라는 패턴을 수십년간 지켜왔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애플과 구글은 성숙기에 접어들기 전 다른 S커브를 갈아타며 한단계 진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통신업계 생태계도 강하게 비판하는 태도를 보였다. 애플은 iOS와 아이튠즈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신만의 생태계를 만들었고 구글 역시 개방형을 표방하고 있지만 광고료를 받는 새로운 수익구조를 정착시켰다는데 초점을 뒀다.

그러나 통신업계는 애플과 구글이 통신시장을 무너뜨리는데도 통신망에 집착하는 순진한 모습이다. 더 이상 망 장사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데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꾸준히 논란이 되는 망 중립성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으로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스마트TV나 유투브 등이 망의 절반을 사용하게 되면 통신사 입장에서 사용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음성과 인터넷까지는 통신업계가 좋았다. 소위 룰루랄라 했던 시기이며 돈도 많이 벌었다”며 “IPTV, 모바일인터넷, 스마트폰에 이르면서 트래픽이 엄청나게 늘었다. 앞으로 통신망 100만 배를 늘린다고 한다면 돈이 얼마나 들겠는가”라고 망 중립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LG유플러스의 비전에 대해서는 ‘생존’에 비유했다. 그만큼 유플러스가 처한 현 상황이 어렵다는 점도 내비쳤다. 이처럼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인프라와 서비스를 꼽았다.

특히 LTE와 IP 기술은 통신시장이 컨버전스(융합)와 솔루션 경쟁에 돌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2G 시대는 마케팅, 3G는 디바이스(기기)로 경쟁했지만 앞으로는 컨버전스와 솔루션 게임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이젠 한 공간에 모든 기능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 IP 기술이 이를 가능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입자 확대는 인위적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 6개월간 0.1%를 끌어올리더라도 경쟁사의 힘에 눈깜짝할새 무너진다”며 “LTE는 LG유플러스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지금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턴어라운드 시점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