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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믿으면 맡기고, 맡겼으면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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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중심 용인술, 삼성의 인사 원칙

[뉴스핌=배군득·장순환 기자] "믿으면 맡기고, 맡겼으면 믿는다."

삼성그룹이 13일 501명의 계열사 임원인사(상무~부사장)를 단행했다. 지난해 490명보다 11명 많은 규모다.

삼성은 당초 올해 경기부진 영향으로 계열사들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실적을 거두지 못함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 소폭 인사가 점쳐졌다. 그러나 뚜껑을 연 임원인사는 예상 수준을 넘어섰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인재중심 용인술'의 또다른 결과였다.

이 회장은 용인술 중 주요 하나는 "쓴 사람은 믿고 , 믿는 사람에게 일을 맡긴다"는  선대 이병철 회장의 철칙과 일맥상통한다.

삼성이 13일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삼성전자 첫 여성부사장, 무선사업부 대거 승진, 발탁인사 등이 이뤄졌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심수옥, 고동진, 김헌배, 조승환(이상 부사장), 김주년 상무.

삼성그룹과 재계 관계자들은 이번 임원 인사가 ‘발탁과 성과주의’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발탁인사는 정규 승진과 달리 맡은 분야에서 창조적 혁신을 이끌고 회사 공헌도가 높은 인새를 중용하고자 마련된 인사제도다. 미래 경영능력도 혁신기준의 주요  요소다.

삼성은 승진자 501명 중 부사장 30명, 전무 14명, 상무 33명 등 모두 77명 발탁 승진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미래경영을 이끌어 갈 역량을 갖춘 참신한 인물은 연령, 학력, 직급, 연차에 상관없이 과감하게 발탁할 것”이라며 “삼성의 차세대 리더로 적극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탁인사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지난 1986년 고졸 제조직으로 입사해 1993년 무선단말 개발에 합류한 김주년 상무다. 무선 하드웨어 개발에서 입지적 인물로 특유의 근면함과 끊임없는 탐구열로 신개념 사용자 환경,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자랑스런 삼성인상 2회 수상 등 각종 상을 휩쓸면서 삼성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리더로 자리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삼성전자 승진자 226명 가운데 휴대폰 부분에서 34명이 승진한 것도 같은 향후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부사장 승진에서 대표적인 ‘무선사업부 3인방’으로 떠오른 조승환, 김헌배, 고동진 부사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조승환 부사장은 무선단말 S/W 개발 전문가로 갤럭시S와 탭 시리즈 등 전략 모델 선행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 국가별 적기 출시로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했다.
 
또 김헌배 부사장은 19년간 휴대폰 개발업무를 담당한 하드웨어 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갤럭시S, 올해 갤럭시S2 등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고동진 부사장 역시 피처폰(일반폰) 중심 개발 조직을 스마트폰 중심 조직으로 성공적인 변화를 주도하며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도약의 기반을 구축했다.

삼성의 이 같은 인사 방침은 내년 사업전략을 구상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작용될 전망이다.  과감한 선행투자를 통한 혁신제품 출시와 신시장 개척으로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삼성 주력사업의 성장을 이끌어 낸 성과를 반영한 것이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을 주도해 나갈 차세대 유망사업 분야에 대한 인적 투자 강화차원의 성과주의 인사 방침도 그대로 적용시켰다.

관심을 모은 여성 승진자는 삼성전자에서 최초로 부사장이 탄생하는 등 본격적인 여성 임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제일모직, 삼성SDS 등 여성의 섬세한 감각을 요구하는 계열사에 집중배치돼 실적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첫 여성 부사장 타이틀을 거머쥔 심수옥 부사장(Global마케팅실장)은 P&G 출신 브랜드 전략마케팅 전문가로 2006년 입사해 과학적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 마케팅 역량을 강화시켰다.

삼성전자의 '입과 얼굴'역할을 묵묵히 수행한 홍보팀 실무 책임자 김준식 전무의 부사장 승진도  그룹 인사 원칙을 보여주는 한 대목이다.

이부진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 사장의 남편인 임우재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재용 사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부사장 등 삼성가 직계 3세들은 올해 승진에서 제외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의 이번 인사는 향후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만큼 앞으로 삼성의 사업 전략 구도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 대내외 경영환경의 급변화 및 경쟁심화국면에서 그룹안팎의 소통을 담당할 홍보등 대외 업무팀들도 더욱 그 역할이 중차대해 질것으로 이번 인사에서 내비쳤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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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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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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