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들의 한해 농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온라인 종합미디어인 뉴스핌은 지난 1년동안 우리 산업계 뉴스를 되짚어보면서 그 가운데 한번 더 생각하고 반성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소식 11개를 꼽았다. 기업(인)을 이해하는 노력이 내년에도 필요하겠다. <편집자 주>
[뉴스핌=배군득 기자] 지난 4월 21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애플과 삼성의 특허 전쟁이 시작된 시기라는 점에서 당시 이 회장의 경영복귀는 재계 전반에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회장은 경영에 복귀하면서 애플뿐 아니라 세계에서 삼성과 관계없는 회사까지도 견제가 커지고 있다며 특유의 '위기론'을 내세웠다.
경영 복귀 이후 서울 서초사옥에 매주 두차례 거의 정기적으로 출근하면서 그룹내 긴장감을 끌어 올렸다. 그룹의 실적 관리속에 스마트폰 갤럭시S2 글로벌 시장 판매량 1위 등극 등 이른바 ‘이건희 효과’가 당장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위기에 내몰렸던 애플과 특허전쟁도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며 회사의 전반적인 안정화를 가져왔다.
이밖에 신상필벌 인사조치,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반도체 업계 대응방안 모색 등 직접 지휘봉을 휘두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갤럭시S2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대가 넘게 팔렸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도 2700만대를 기록하며 1위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경영외적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성사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지난 7월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 남아프라카공화국 더반에 도착한 이 회장은 하루에 6명의 IOC 위원과 연쇄 회동을 하는 등 막바지 표심 잡기에 전력을 다해 화제가 됐다.
또 지난해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더반 IOC 총회 참석까지 1년 반 동안 모두 11차례에 거쳐 평창 유치를 위해 170일의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동 거리만 모두 21만㎞, 지구를 5바퀴 넘게 돌면서 특유의 집중력을 과시했다.
내년 3세 경영인들에 대한 이 회장의 결단과 배려, 그룹 지배구조 재편등도 큰 주목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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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