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씨유메디칼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없다. 지난해 12월15일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씨유메디칼은 1만2000원의 공모가를 기록했지만 시초가는 1만6000원에 형성됐다.
현재 주요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오버행 이슈로 주가는 2만원을 전후한 수준에서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기관들의 매수세가 심상치 않다.
증권업계에서는 씨유메디칼의 글로벌 성장성을 바탕으로 정부 차원의 복지 정책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성에 주목한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올해 50% 성장을 예상했고 보수적으로는 30%, 낙관적으로는 100%까지도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의료 법안 통과로 씨유메디칼 AED 시장 확대
씨유메디칼은 자동심장충격기(AED :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er) 전문 생산 업체다. AED는 심장마비 환자의 가슴에 전기 충격을 줘 심장박동을 되살리는 의료기기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5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내수와 수출 비중은 35대 65다. 현재는 7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올해 국내 AED시장의 성장으로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인인구 증가 및 식생활 변화 등으로 심장정지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 8월 정책적인 보급법안을 통화시켰다”며 “씨유메디칼은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고 했다.
올해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 주요 이슈 중 하나가 노인복지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AED 보급은 주요 정책 사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통과된 주요 AED 보급 관련 법안 내용은 2015년까지 전국 약 15만여동의 공동주택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완료하는 것이다. 예산은 기본적으로 정부지원을 받는다. 국내 신규 공동주택(아파트 중심) 시장 규모는 약 5250억원(15만동X대당 가격 350만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설치 권고대상인 학교·군부대·지자체 등이 포함되면 약 29만대 수준까지 올라간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2013년까지 매년 매출액과 이익에 대해 40%~50% 성장을 전망한다.
◇생산규모 연 10만대로..국내 전국 유통망 확보
씨유메디칼은 탄탄한 재무구조(2010년말 기준 부채 비율 28.17%)를 바탕으로 공모자금(96억원)의 절반 이상을 공장신축과 해외법인 설립(42억원) 신제품 개발비 등 운용자금(16억원)으로 사용한다. 현재는 연간 4만대~5만대 규모(8시간 생산 가동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2공장 완공으로 연간 8만대에서 10만대로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약 2800억원에서 3500억원의 연간 매출이 가능한 규모다.
의료기기 업종은 선투자를 하는 분야이지만 현재 매출액(2011년 230억원 예상) 규모로는 상당한 수준이다. 자신감은 진입장벽과 시장 점유율을 기초로 한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씨유메디탈에서 개발한 AED는 전세계 7개국 만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며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기기의 특성상 AED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까다로운 심사 통과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국내 AED 유통은 LG유플러스와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에서 맡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씨유메디칼의 제품을 구입해 AED설치 장소에 무료로 설치해준다. LG유플러스는 씨유메디칼의 제품에 LED 광고판을 넣어 양사가 ‘윈-윈’하는 전략을 쓴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롯데 캐논 계열)는 전국 유통(전국 660여개 판매망)을 맡고 있다. 해외시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일본) 등 메이저 유통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수출을 하고 있다.
해외 시장 성장 동력은 중국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씨유메디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일본 후생노동성·유럽공동체 마크(CE) 인증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 인증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은 아직 AED 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기 어렵지만 각종 국제대회 개최 및 관광객 증가로 시장 잠재력이 높다.
◇오버행 부담? 글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유메디칼 상장이후 현재까지(3일 기준) 기타법인·외국인·은행이 각각 33만3921주, 36만7179주, 11만9120주를 매도했으나 연기금·보험·투신·개인이 각각 13만4334주, 10만8253주, 11만3765주, 49만2801주를 매수했다.
이 기간 상당수 주요주주 매도물량은 장내 매매보다 장외 블록딜로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주요주주인 JAFCO(66만주)·산업은행(33만주)·IMM(33만주)의 보유 물량 중 IMM의 20만주가 지난 2일 시간외 블록딜로 기관 2곳에 10만주 매도됐다”며 “산업은행도 블록딜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매도 물량이 장내에 집중되지 않고 상당수가 장외에서 팔리면서 주가에 부담이 줄어든 것. 주가는 현재 공모가를 75%(3일 종가기준)를 상회하고 있으며 신고가 갱신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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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