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평택공장서 본격양산...1Q 출시예정
[뉴스핌=양창균 노경은 기자] LG전자가 새로운 스마트기기인 비밀병기를 조만간 공개한다. 특히 LG전자는 제품에 고급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와 다시 한번 손잡았다.
사진설명=지난달 프라다3.0 출시를 앞두고 LG전자 R&D센터를 방문한 프라다 임원진이과 LG전자 관계자가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5일 LG전자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1/4분기 중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에 맞설 '프라다 노트(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제품은 최근 삼성이 글로벌 누적 100만대를 판매하며 베스트 셀러로 등극한 '노트' 형태로 출시돼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명 LG판 '갤럭시 노트'를 출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에 대항마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프라다 노트'의 출시 시점은 올 1/4분기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마무리 작업 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스마트폰 생산 공장에서 내달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이 제품은 일주일 전 출시된 프라다3.0과 거의 모든 스펙이 동일하다. 다만 화면 크기는 4.3인치 디스플레이가 5인치로 변경됐고 펜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LTE, 프라다3.0에 이어 이번 비밀병기까지 더해 3종세트를 앞세워 그동안 부진했던 MC사업본부의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각오다.
한 때 위기상황으로 내몰았던 스마트폰사업이 다시 진용을 구축한 셈이다.
사실 LG전자가 '프라다 노트'를 만들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새로운 스마트기기인 노트가 시장 반응이 뜨겁자 LG전자 내부 고위관계자가 MC사업본부에 LG판 노트를 빠른 시일내에 출시할 것을 주문한 것.
이에 MC사업부는 프라다3.0과 같은 사양으로 출시계획을 맞췄다는 후문이다. 이미 프라다3.0은 디자인 등 사양이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모방해 노트로 만들면 제품 출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를 뒤늦게 알게 된 프라다에서 '프라다 노트'의 출시에 제동을 걸었다. 프라다측은 "프라다3.0과 노트는 엄연히 다른 기기이니 유사한 디자인으로 노트를 출시하려면 제품 한대 당 6달러의 브랜드사용료를 추가 지불하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당황한 LG전자 역시 프라다측과 추가협상에 나서야 했다. 프라다측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준비한 '프라다노트' 출시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출시준비 중인 노트에 '프라다'의 브랜드 사용을 위해 프라다와 다시 재협상에 나섰고 원만한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LG전자의 '프라다노트'는 국내 통신사와 출시시점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향은 확정됐고, KT 역시 출시를 위해 내부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제품 뒷면에 프라다 로고만 추가해 양산하면 되기 때문에 이르면 올 1/4분기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LG전자는 '프라다노트'를 일본등 해외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내수향에서 사양을 약간 달리한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관련, LG전자는 "프라다와 아직 합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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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노경은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