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산은 기은 공공기관 탈출...경쟁력 영근다(종합)

기사입력 : 2012년01월31일 19:29

최종수정 : 2012년01월31일 19: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잔류로 형평성 논란 커질듯

[뉴스핌=홍승훈 기자] 강만수 회장이 직(職)을 걸고 성사시키겠다던 산은지주의 공공기관 해제가 드디어 결정됐다. 반면 제 2의 강만수가 없는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공공기관 해제의 꿈이 깨졌다. 

31일 기획재정부는 김동연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산은지주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3곳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키로 결정했다.

이들 3곳 기관 모두 민영화 대상 기관으로 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인력운용, 예산집행 등의 제약이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업무 및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해제가 절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한국거래소에 대해선 "금융위의 요구가 없었다"는 이유로 불가 결정을 내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유지에 따른 형평성 논란에 대해 "일부 위원의 거론이 있어 논의가 됐으나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의 요구가 없었고 독점적 사업구조와 공적기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으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산은과 기은의 경우 민영화 대상기관으로 민간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필수적"이라며 "공공기관 지정에 따라 인력운용, 예산집행 등 제약이 있어 경쟁력 강화와 투자매력도 제고에 한계가 있어왔다"고 공공기관 해제 이유를 들었다.

이날 정부는 이들 3곳의 공공기관 해제와 함께 부산대학교치과병원, 한국건강증진재단, 한국보육진흥원,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해양관리공단 등 5개 기관을 '기타 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런 가운데 산은과 기은측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해왔다. 양사 모두 "독과점 사업을 영위하는 타 공공기관과는 달리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무한경쟁을 하고 있어 공공기관 해제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며 정부의 해제 방침에 반색했다.

산은지주 관계자는 "민영화를 추진중인 산은그룹과 기은은 현 정부 임기여부와 관계없이 경제적 관점에서 공공기관에서 제외되는 것이 바람직했다"며 "금융산업 발전의 관점에서도 공공기관 해제를 통해 국내외 민간 금융회사들과 동등한 경쟁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기업공개(IPO) 방침을 밝힌 산은지주로선 민영화 작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물론 여타 관련업계에서 제기하는 우려점도 있다. 공공기관 지정해제 후 방만경영의 우려다. 또 한국거래소 등 여타 공공기관 지정 기관들과의 형평성 논란도 있다.

이에 대해 산은지주 관계자는 "방만경영 방지를 위한 2중, 3중의 관리 감독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주무부처인 금융위가 포괄 업무감독권을 갖고 있어 인건비 등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와 별도로 산은지주와 산은에 대해 추가적인 관리 감독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례로 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를 통한 경영평가 및 보상적정성 점검, 민영화이행점검위원회 설치(산은법 제50조의6)를 통한 관리감독 등이 있다.

회장 연봉 및 직원급여 인상 등에 대한 우려도 불식했다. 이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빠졌다고 민간금융기관 수준을 넘는 과도한 급여 인상 및 복지향상 등은 없을 것"이라며 "금융위의 업무감독, 감사원 감사, 국정감사 등도 계속 받게된다"고 강조했다.

연내 1조원 규모의 지분매각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행 역시 공공기관 타이틀을 벗어던지며 자율경영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반색했다.

정부지분이 65%인 기업은행은 그간 공공기관이라는 제도적 틀에 갇혀 정부의 예산 및 인사통제를 받아왔다.

특히 기업은행은 여타 공공기관들이 독과점적 시장지위를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시중은행들과 완전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는 점에서 기쁨이 배가된다.

한국은행의 2011년 기준 대출 점유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 가운데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21%, 가계대출은 6% 수준이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정부의 결정을 무거운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중소기업 발전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값진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전해왔다.

한편 이번 공공기관 해제를 두고 한국거래소와의 형평성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산은에 대한 공공기관 해제 근거로 IPO(기업공개)를 들었는데 사실 IPO 필요성은 거래소가 더 높은 상황"이라며 "더욱이 거래소는 정부지분도 없는데 어떻게 그런 논리(IPO)로 산은을 먼저 해제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주요 측근인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에 대한 특혜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이란 얘기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