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S펜, 베가LTE-모션인식 등 아이디어 눈길
[뉴스핌=배군득 기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그동안 ‘사양’에 집중했던 제조사들이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용자들이 획일적인 사양과 디자인보다 남들이 갖지 못한 기능에 관심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나 팬택 스카이 베가LTE, LG전자 옵티머스LTE와 프라다폰 등도 소비자 관점에서 편의성을 강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제조사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어느 정도 사양이 평준화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 등 여전히 잘 팔리는 3G 스마트폰은 4.3인치, LTE폰은 4.5인치 듀얼코어가 주류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양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팬택 베가LTE, LG전자 프라다 3.0 |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이 단순한 통화와 문자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만큼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는 5.3인치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크기에도 불구하고 ‘S펜’과 킬러앱으로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 노트 전용앱은 S펜 기능 특화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 기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인기 있던 킬러앱들을 5.3형 화면에 최적화해 삼성앱스를 통해 제공된다.
S펜 전용 앱의 경우 수너 클라우드로 문서를 공유하고 메모를 표시할 수 있는 수너 스크리블(Soonr Scribble), 원격으로 실시간 화이트보드 미팅이 가능한 지그재그(Zigzag), 엽서를 작성해 실제로 엽서를 보내주는 터치노트(Touchnote)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S펜을 이용한 메모, 협업,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 삼성앱스 내 ‘S 초이스(S Choice)’라는 스페셜 카테고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팬택은 스마트폰 전문회사로 경영방침을 수정하면서 매 제품에 아이디어 기능을 넣으며 국내 판매량 2위에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베가레이서에는 화면 보안기능과 3D 입체음향을, 베가LTE에는 손데지 않고도 통화나 사진을 볼 수 있는 모션인식으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LTE 태블릿에 방수 기능을 탑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향 제품은 방수폰이 꾸준한 판매고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밖에 제조사에서는 처음으로 다음달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단말기 자체 기능 외에도 스마트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게 팬택측 설명이다.
팬택 스카이 관계자는 “국내에 LTE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대용량 콘텐츠의 빠른 전송이 가능해져 클라우드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 제공으로 스카이 스마트폰 사용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5일 국내 누적 판매량 60만대를 넘어선 옵티머스 LTE에 고무적인 모습이다. 초고화질 IPS True HD 디스플레이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성층을 겨냥한 프라다 3.0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과 달리 짙은 블랙 디자인에 명품 브랜드를 접목 시켰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사양 평준화가 되면서 저마다 독특한 차별화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며 “앞으로 출시될 차세대 스마트폰은 사용자환경(UI)이 얼마나 사용자 중심에 가까워졌느냐가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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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