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제4이동통신 도전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힌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재무요건을 공개했다. 지난 세차례 모두 재무적 안정성을 지적받아온 만큼, 이번에는 설립자본금을 지난 12월보다 2000억 원 이상 늘리고 해외펀딩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KMI는 20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새로운 통신 세상, 제5세대 통신을 위한 모임' 설명회를 갖고 제4이동통신 사업권 획득을 위한 행보를 공식화했다.
사진설명=공종렬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대표가 20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설명회를 열고 자본구성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이 자리에서 공종렬 KMI 대표는 "그동안 세차례에 거쳐 지적받아온 만큼 재무조건 강화에 주력했다"며 "설립자본금 9000억 원, 해외자본 1조2000억 원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투자사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것이 KMI의 측 설명이다. 그들에 따르면 홍콩 소재 투자전문회사가 1조2000억 원, 싱가포르 대화은행 7000억 원 등 총 1조9000억 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KMI의 경영에는 800억 원 이상 출자하는 5∼6개의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제휴사가 공동 대주주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권 단위 총대리점·지역대리점·재무적투자자 등도 중소주주로 있게된다.
공 대표는 "2년 반 가량의 준비기간 동안 5차례의 시장조사를 통해 타깃 시장과 서비스 상품 구성, 자금계획을 완료했다"며 "이미 망 구축을 위한 실행계획과 표준시방서까지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KMI는 사업개시 후 4년차부터 당기순이익을 내고 5년차에는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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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