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CJ, 이재현 회장 미행사건으로 갈등의 골 깊어질 듯

기사입력 : 2012년02월23일 10:35

최종수정 : 2012년02월23일 11:22

- 오너 일가 소송 이어 미행사건 터져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과 CJ그룹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두 그룹간 갈등의 한 계기가 됐던  지난해 대한통운 인수전 이후 차츰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최근 오너 일가의 소송에 이어 곤혹스러운 미행사건이 또 터져 나왔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씨(이재현 CJ 회장의 부친)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상속분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삼성의 한 직원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CJ그룹이 공개한 삼성물산 직원의 이재현 CJ 회장 미행 장면.

23일 CJ그룹은 삼성의 해당 직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한는 등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건의 진실은 물론 삼성그룹 차원의 공식 해명도 요구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은 해당 직원의 소속사인 삼성물산에게 입장 표명 자체를 일체 미룬 상태다. 그룹 차원에서 알지도 못하는 일에 일일이 대응하기 불편하다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삼성물산도 오전 내내 사태 파악이 안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후 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입장 표명을 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삼성물산 직원인 것은 맞는데, 어떻게 된 상황인지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를 통해서 시시비비가 가려지는 것을 지켜보고 입장 표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와 관련, 삼성 내부의 한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을 삼성이 왜 조직적으로 미행하겠느냐"면서 "무슨 도움이 된다고 이런 지시를 직원에게 하겠냐"고 반문했다.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없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설명한 셈이다.

이번 사건은 아직 CJ 측의 주장에서 머물고 있다. 이재현 회장이 최근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CJ가 미행자를 붙잡아 확인한 결과 삼성물산 감사실 소속 김모 차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힌 상태다.

CJ 측은 "김씨가 20일 이후 차량을 오피러스에서 그랜저 등으로 바꿔가면서 이 회장을 집을 맴돈 사실을 CCTV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씨는 앞을 가로 막은 CJ제일제당 소속 김모 부장을 치고 달아나려다 현장에 있던 CJ 직원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이맹희씨와 이건희 회장 간 상속분 청구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 소송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개인의 행동으로 결론난다고 하더라도 두고두고 삼성과 CJ 간 앙금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