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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맞수] 삼성·LG전자, '훈훈한 IT 나누기 경쟁'

기사입력 : 2012년02월27일 10:16

최종수정 : 2012년02월27일 10:16

[뉴스핌=장순환 기자] 세계 가전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앞장서며 훈훈한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가 모두 새로 개발된 제품이나 기술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장애인들의 IT 기기 접근성을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27일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에서는 재벌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업계의 특성을 살린 사회 공헌 활동은 기업들의 이미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천만 원짜리를 단돈 5만 원으로 삼성전자 'eyeCan'

삼성전자가 장애인용 안구마우스인 'eyeCan'을 개발해 비상업적 용도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했다.

전신마비로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도 자유롭게 컴퓨터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안구 마우스 'eyeCan' 제작 매뉴얼과 소프트웨어를 온라인(www.samsungtomorrow.com)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확일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eyeCan'은 맥킨토시 환경으로 일부 공개되어 있던 'eyeWriter'를 윈도우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마우스로 바꾸는 등 전반적인 개선을 하였으며 사용자 편의를 위해 키보드 없이도 인터넷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일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소프트웨어도 별도로 개발했다.

기존 안구마우스의 경우 시판 가격이 1000만원을 넘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eyeCan'는 5만원 이내의 재료비로 제작할 수 있으며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공개된 매뉴얼과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품을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수정과 개선도 非(비) 상업적인 용도로는 자유롭게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개발원과 'eyeCan' 국내 보급 계획을 협의하고 있으며, 해외 법인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보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전략실 소속 유경화 대리는 "기존 안구 마우스의 가격이 1000만 원이 넘어 환자 가족들이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저렴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마우스 개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 스마트폰 시대에도 안 보이는 사람을 위한 LG전자 'LU2700S'

LG전자는 오는 3월 시각 장애인용 휴대폰 'LU2700S'를 출시한다.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피처폰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도 LG전자는 시각장애인용 휴대폰 개발을 완료해 2000대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5번째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인 '책 읽어주는 휴대폰(LU2700S)'를 개발 완료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휴대폰은 LG전자의 히트 피처폰인 '아이스크림폰'과 같아 보이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능들이 포함된 휴대폰으로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이 오랜 바람인 DMB, MP3 기능도 추가됐다.

이 제품 개발을 담당한 LG전자 최규호 선임은 "눈을 감고 음성만 들으면서 기존 휴대폰을 사용해 보기도 하고, 기존에 도출된 버그들을 살펴보기를 반복했다"며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고민했지만 제가 '비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나 중요한 사항을 개발 과정에서야 깨닫는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하상종합복지관은 2011년 사회복기공동모금회 LG전자지정기탁사업으로 전국의 시각장애인에게 보조기기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특히 이번 보급사업에서는 사전설명회를 통해 LG전자의 휴대폰 뿐만 아니라 센스리더, 센스뷰 라이트 등 시각장애인용 보조기기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폰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2월29일까지 하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도서관으로 우편이나 메일(hasang@onsori.or.kr)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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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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