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동반 수혜..에코마그네슘 기대감도 주가 부양
[뉴스핌=고종민 기자] 한일이화가 신창전기 지분과 경영권 인수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신창전기 주가가 피인수 두 달만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일이화는 지난해 말 자동차용 제조·판매 업체인 신창전기 주식 1353만3192주(지분 50.12%)를 601억6300만원에 인수했다.
신창전기 주가는 한일이화로 피인수 소식에 단기 급등 후 횡보를 보였지만 한미FTA 발효 수혜와 지식경제부·미국 보잉의 소재부품 업무협약(MOU) 수혜 가능성이 주가를 연일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현재 주가(24일 종가기준)는 3860원이며 시가 총액은 1042억원이다. 호재가 겹치면서 한일이화의 지분법이익이 급증하고 있는 것
신창전기는 자동차용 키셋트·콤비네이션 스위치·전자UNIT 등을 비롯하여 기타 여러가지 자동차용 스위치류 및 마그네슘 D/C용 부품을 생산,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납품하는 업체다. 스위치류 제품이 전체 매출의 45%, 키셋트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스위치와 키셋트 각각 5~10위권이다.
한일이화와 신창전기가 한미 FTA를 비롯한 한EU FTA의 수혜 기업으로 주목 받는 것은 수출 물량 때문이다. 선창전기의 경우, 현대차 37.2%, 기아차 29.2%, 한국GM 4.1%로 제품이 납품되고 있다. 직수출 물량은 20% 내외며 해외 현지공장(중국 소주와 폴란드)에 대한 CKD 수출과 타 메이커(미국 포드, 호주 GM홀덴, 볼보, 르노 등)에 대한 수출이 각각 절반씩을 차지하고 있다. 한일이화와 유사한 수출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이슈는 지식경제부·미국 보잉·생산기술연구원·재료연구소·인하대학교·포스코의 ‘소재부품 글로벌 동반성장 양해각서(MOU)’체결이다. 보잉은 에코 마그네슘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 마그네슘 기술력을 갖춘 신창전기의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지경부는 지난 22일 보잉사와 생산기술연구원, 재료연구소, 인하대학교, 포스코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재부품 글로벌 동반성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경부와 보잉은 에코 마그네슘 소재 등을 활용한 항공기 개발을 공동 진행한다. 또 국내 협력업체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창전기는 지난 2010년 지경부와 에코 마그네슘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재 에코 마그네슘을 주조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 시장은 신창전기의 에코 마그네슘 생산능력에 주목했고 신창전기의 주가는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신창전기 관계자는 아직 보잉사와 접촉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며 에코 마그네슙 사업 부서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