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과 북한이 3차 고위급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영변지역 핵시설 활동 중단(moratorium)에 합의했다.
미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발표문을 통해 이같은 6개항의 합의내용을 밝히며 "미국은 광범위한 부문에서 북한의 행태에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지만 오늘 발표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비록 제한적이지만 중요한 진전이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북한이 영변지역 우라늄 농축활동 유예를 검증하고 모니터하며, 5메가와트 원자로와 관련시설의 불능조치를 확인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팀 복귀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측은 6자 회담 재개시 대북 제재 해제 및 경수로 제공 문제를 우선 논의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동시에 미국이 이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24만톤의 식량을 지원키로 하면서 관련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조만간 다시 갖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