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애플, 싸우면서도 악수하는 '애증관계'

기사입력 : 2012년03월14일 10:43

최종수정 : 2012년03월14일 10:46

- 9.7인치 디스플레이 패널 독점 공급키로

[뉴스핌=장순환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애증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부품과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삼성전자는 특허와 관련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지만, 애플의 신제품에 부품을 공급하며 최대 고객이라는 관계도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아이서플라이(iSuppli)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세계 최고 플랫패널 제조사인 삼성이 최근 애플에 9.7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독점 공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새로운 아이패드에 낸드플래시와 디램을 포함한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에 관해서는 확인해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패널 단독 공급에 대해 LG디스플레이와 샤프가 애플의 품질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애플에 최대 110억달러 (한화 약 12조원 상당)의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지난해 애플은 삼성으로부터 78억 달러 상당의 부품들을 구매했고, 올해 계약액수도 97억 달러 정도라고 주요 외신들과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전을 벌이고 있지만 우수한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최근 "삼성의 제품이 아니면 안 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한 예로 애플 맥북에어에 들어가는 SSD에 대해 소비자들이 도시바의 제품보다 삼성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은 삼성 제품을 쓸 수밖에 없는 것처럼 특허는 사업과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도 삼성전자가 비즈니스와 소송문제를 완전하게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우성 변리사는 "애플과 삼성의 소송이 쉽게 끝나기는 어렵기 때문에 서로를 향한 소송은 변호사들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한다"며 "다만, 모바일 산업의 업계 1위와 2위를 다투면서도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쪽에 집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소송과 비즈니스의 완연한 분리, 그것이 바로 특허전쟁의 출구전략이라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