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부장급 절반 바뀔듯..16일 주총 후 경영진 확정
[뉴스핌=김홍군 기자]정준양 포스코 회장 2기체제 경영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포스코는 14일 조봉래 전무(포항제철소장)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는 서영세 상무 등 6명이 전무로 한 단계 올라섰으며, 박귀찬 대외협력실장 등은 전무보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백승관 철강사업2실장(전무)이 광양제철소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응규 인재혁신실장(전무)은 CR본부장으로 전보됐다.
이밖에 홍보실이 커뮤니케이션실로 이름을 바꾸고, 정창화 대외협력실장이 커뮤니케이션실장을 맡게 됐다.
이어 포스코는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준양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고, 박한용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 조뇌하 부사장(탄소강 사업부문장), 김준식 전무(광양제철소장), 박기홍 전무(성장투자사업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임기가 끝나는 최종태 사장(전략기획총괄), 오창관 부사장(STS사업 부문장), 김진일 부사장(포스코켐텍 사장) 등 3명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주주총회 이후에는 4명의 사내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의 업무배치가 마무리돼 정준양 2기 체제가 본격 출범한다.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는 박한용 부사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할 것으로 알려진 최종태 사장의 후임으로 거론된다. 조뇌하 부사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최 사장의 뒤를 잇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박 부사장은 고려대(통계학과)를 나와 1978년 포스코에 입사했으며, 홍보실장, 열연ㆍ후판판매실 상무, 감사실/기업윤리실천사무국담당, 자재구매실, 외주실담당, 인력자원실장(전무), 포스코ICT 사장 등을 거쳤다.
고려대(금속공학과)를 나온 조 부사장은 1977년 입사해 광양 냉연부장, 압연담당 부소장(상무), 공정품질서비스실장, 광양제철소장, CTO(기술총괄) 등을 거쳐 포스코의 핵심인 탄소강사업부문을 맡고 있다.
김준식 전무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1981년 입사했으며, 광양 제강부장, 경영기획실/투자사업실장, 공정품질서비스실장 등을 거쳐 광양제철소장을 맡고 있다.
김 전무는 계열사 이동설이 제기되는 오창관 부사장에 이어 스테인리스사업부문을 맡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대를 나온 박기홍 전무는 산업연구원 부원장 출신으로 2006년 입사해 경영기획실장, 재무실장, 경영전략실장 등을 거쳤다.
세대교체에 따른 60대 본부장급 임원의 거취도 관심사이다. 최종태 사장, 박한용 부사장, 오창관 부사장을 제외한 포스코의 본부장급 60대 임원은 권오준 부사장(기술총괄), 권영태 부사장(원료본부장), 김상영 부사장(CR본부) 등 3명이다.
현재 포스코의 조직체계는 4개 부문, 2개 총괄, 2개 본부로, 본부장급 임원은 8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주총회 이후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정준양 회장의 연임에 맞춰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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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