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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최지성 부회장, "주주들, 궁금하면 찾아와라.설명해주겠다"

기사입력 : 2012년03월16일 10:37

최종수정 : 2012년03월16일 10:37

작년 성과 기반…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일관

[뉴스핌=배군득 기자] “최 부회장의 주주총회 운영이 갈수록 부드러워지고 있다. 작년에 좋은 성과도 한 몫한 것 같다.”

16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한 일부 주주들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주총 운영능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약 1시간 25분간 진행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과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이번 최지성 부회장의 주총 진행을 어떻게 진단했을까.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보직받은 직후 지난 2010년부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2년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에 밀리며 고전하고 있던 시기다.

이같은 시기에 주주총회 의사봉을 잡은 최 부회장은 주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으며 침묵으로 일관하는 등 고개를 숙여야했다.

그러나 지난해 갤럭시S2를 기반으로 무선사업부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올해 초부터 유가증권 신고가는 연일 갱신됐고 올해 역시 최대 실적을 무난히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올해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최 부회장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이번 주총에서도 몇몇 주주들이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며 한때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부회장은 능숙한 솜씨로 지적사항에 대해 부드럽게 넘어가는 기지를 발휘했다.

한 주주는 “최지성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권한이 별로 없다”며 “이건희 회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만큼 최 부회장의 이사회 승인을 거부한다”고 최 부회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최 부회장은 “최근에는 소통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사항이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대표 권한이 있기 때문에 작년에 이만큼 성과를 냈다”며 “필요한 사항에 대해 언제든 회사로 찾아오면 원하는 것을 설명해주겠다”고 답했다.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지난해 1분기 실적부진과 애플 신경전 등과 맞물려 굳어 있던 표정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시종일관 웃는 표정과 부드러운 음성도 안정감을 줬다.

삼성전자 한 고위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지난해 좋은 성과로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 최 부회장의 운영 능력이 갈수록 부드러워지고 있다”며 “올해 주총에서도 비교적 날카로운 지적들이 있었는데 이를 슬기롭게 넘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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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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