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성과 확인..약속을 실천으로
[뉴스핌=한익재 기자]이틀간 53개 초청국, 4개 국제기구에서 모두 58명의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핵안보정상회의가 27일 오후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시작된 ‘핵안보정상회의 프로세스’를 실천의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회의 결과, 핵테러 및 방사능 테러 방지를 위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실천 조치를 담은 ‘서울 코뮤니케’를 채택했다.
코뮤니케에는 참가국들이 자발적으로 이행하였거나 이행 예정인 핵안보 강화조치를 적극적으로 제시한 결과, △HEU 반납 및 제거, 2013년말까지 HEU 이용 최소화 계획 자발적 발표 △핵안보 관련 국제협약 가입, 2014년까지 개정 핵물질방호협약 발효 추진 △핵안보교육훈련센터 설립 등 핵테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 제고 등을 담고 있다.
또 워싱턴 정상회의에서부터 논의된 핵물질 및 원자력 시설에 대한 방호 및 불법거래 대응 문제 뿐만 아니라 △원자력 안전과 핵안보간 상호관계, △방사성 물질의 방호 등에 대해서도 새롭게 논의했으며 핵안보 이슈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핵안보 관련 국제논의의 지평을 확대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개별국가 차원의 조치 뿐만 아니라, 핵물질 밀수 방지, 민감한 정보 보호, 운송중 핵물질 보호 등 주요 핵안보 분야에서 여러 국가들이 함께 하는 자발적인 협력조치도 발표되어, 국제사회에 핵안보 관련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 참가한 정상들은 서울 정상회의의 공약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한층 더 심화된 핵안보 관련 국제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했 2014년 네덜란드에서 제3차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설명>핵 테러와 핵 물질 확산을 막기위해 세계 53개국, 58명의 정상이 모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은 27일 오후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이명박 대통령(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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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