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벌가DNA-이서현①] 예술적 섬세함을 경영에 활용하는 3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親조직화 이끌어내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뉴스핌=손희정 기자] 이서현(40) 제일모직 부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이자 고(故) 이병철 창업주의 손녀다. 이 부사장의 오빠와 언니로 이재용(45)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43) 호텔신라 사장이 있다.

단적으로 이 부사장은 '모태 재벌 후계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게다. 

이건희 회장의 캐릭터를 다수 갖춘  언니 이부진 사장과 달리 이서현 부사장은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많이 닮았다고 주변에서는 말들 한다.  이부진 사장과 따로 두고 보면 자매인줄 잘 모를 정도다.

이 부사장은 오빠와 언니의 화려한 학력과는 달리 예술 쪽으로 뛰어난 기질을 타고나 예고(藝高)에 진학하며 예술적 감각을 키워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우선 전문성을 갖추는 차례를 밟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서울대를 거쳐 하버드경영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대원외고를 나와 연세대학교에서 아동학을 전공했다. 

오빠와 언니가 자신의 학업적 길을 가듯 이 부사장도 창조적이고 개성있는 그만의 예능적 재능을 우선했다.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이 부사장은 그룹내 패션관련사업에 전념하게 된다.

회사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나 패션등 책임분야 사업추진등에 있어 이 부사장은 그만의 예술적 감각과 섬세함을 아끼지 않는다.

미술을 전공한 홍라희 여사의 영향을 이어받았다는 주변의 말이 그리 낯설지 않은 이력이고 경영활동상이다.  리움미술관장을 맡고 있는 홍라희 여사는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이 부사장은 이재용 사장, 이부진 사장과 함께 고등학교 때까지 이건희 회장이 부둥켜안고 뺨을 부비는 등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다고 삼성가 주변에서는 전한다. 이는 이건희 회장이 어린 시절 외롭게 자란 터라 자식들에겐 그런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사랑을 받으며 자란 덕분인지 엄격한 로열패밀리의 선입견과는 달리 이 부사장은 다정다감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 주위를 깜짝 놀라케 하는 일들이 적지 않다. 직원들의 경조사를 직접 챙기는 한편, 사내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 조직원들과의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일선 현장의 직원들과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여 인기가 남다르다.

이 부사장은 패션과 광고 IT 등 창의력과 트렌드가 중시되는 사업을 관장하는 경영인답게 임직원을 배려하는 데 있어서도 남다른 감각을 갖고 있다는 전언이다.

일례로 생일을 맞은 임원들에게 요리를 좋아한다면 독특한 디자인의 냄비를, 술자리가 많은 이라면 개인 체질에 맞는 건강식품을 보내는 식이다.  이 부사장의 '맞춤형 배려'는 회사를 넘어 그룹안팎에서 유명하다.

또한 이 부사장에게도 오빠와 언니처럼 이병철 선대회장시절부터 강조해 온 인재제일 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고 있다.
 
그녀는 지난 2010년 부사장 책무를 떠안으면서 첫 일성으로  “고정관념이 창의력을 저해한다면 하나씩 바꿔 나가자“고  강조,  조직 운영의 강단과 소신을 내보여 역시 삼성가의 일원임을 내비쳤다고 당시 참석자들은 전한다.

이서현 부사장이 사내 직원 복지향상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전폭 지원해 마련한 `일모카페`(좌)와  직원들의 휴식공간인 `컴포트존`.  직원들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다.

이 부사장의 다정다감형 경영관과 세심한 부문까지 신경쓰는 업무스타일은 그의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애정을 쏟아 젊은 직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디자인실을 모던한 콘셉트로 변화시키고, 직원들의 편의성과 건강, 창의성을 고려해 제일모직의 명물이 된 카페테리아인 ‘ILMO CAFE', 최신 집기의 직원 휴게실과 여직원 휴게실은 이 부사장의 아이디어와 전폭적 지원에서 탄생했다.

이 부사장은 최고의 인재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본인이 직접 나서는 한편 팀장급과 디자인 실장급 면접에도 참여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

인재에 대한 갈증과 글로벌 회사로의 열망은 최근 5년 동안, 제일모직의 전체 임원 중 절반이 영입임원으로 채워질 정도로 빠르고 획기적인 것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렇듯 이 부사장은 제일모직의 기업 문화를 근본적이고 혁신적으로 바꾸고 사내에선 소탈하고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인물로 평가받으면서 삼성을 이끄는 차세대  오너 경영인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약력>

1973년 9월 서울 출생
1992년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1997년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졸업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
2004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팀 부장
2005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
2009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전무
2010년 제일기획 기획담당 전무(겸)
2011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現)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