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김민아 기자]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세로 마감됐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다.
간밤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특히 지수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전월에 비해 2.2% 늘어나 증가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3.0% 증가할 것이라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원자재 관련주의 약세 또한 눈에 띄었다.
29일 아시아 증시는 대만이 2% 이상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나머지 아시아 증시 역시도 약 1%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MSCI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주가지수는 홍콩 증시가 마감된 5시를 넘어 약 0.76% 하락한 438.16을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도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위험 회피로 인해 엔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수출 관련주와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1만 114.79엔으로 전날보다 0.67% 하락했고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 역시 857.74포인트로 전날보다 0.77% 밀렸다.
중화권 증시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세다.
홍콩과 중국 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악재가 되어 지수를 압박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비 1.43% 밀린 2252.1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내에서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증시가 하방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항셍지수는 전일비 1.32% 후퇴한 2만 609.39포인트에 마감되며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는 2% 이상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으며, 마감가로는 6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권지수는 7872.66포인트로 전날보다 2.06% 하락 마감했다.
주식매매에 자본이득세를 다시 부과할지 여부를 정부 세제개혁 심의회에서 논의한다는 소식이 나온 뒤 후 대만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HTC는 4.76% 급락했고 TSMC는 1.64% 밀렸다.
반면, 샤프전자와 제휴를 합의한 혼하이는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2.65% 올랐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0.21% 내린 4422.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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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