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16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는 회의를 통해 이번 위성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결론지으며 수정된 제재조치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이번 발사가 역내에 중대한 안보 우려를 초래했음을 개탄한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추가 발사도 진행하지 않을 것과 탄도미사일 관련 모든 활동을 중단함으로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움에 관한 기존의 약속을 재확립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조정하면서 제재대상 단체와 품목을 추가 지정키로 했으며 제재리스트에 포함된 정보를 매년 갱신하도록 했다.
만일 북한 제재위원회가 15일 이내에 안보리에 보고,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는 5일 이내에 조정 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안보리는 △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할 것 △ 관련 활동의 즉각적 중단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추가 발사, 핵실험 또는 추가도발을 하지 않을 것 등을 북한에 요구했다.
또 "북한의 추가 발사나 핵실험이 있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