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70.2% 이후 33개월만
[뉴스핌=최주은 기자] 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온라인 전업사를 중심으로 크게 개선돼 손익분기점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13개 손보사들의 지난 3월 평균 손해율은 70.6%로 잠정 집계됐다. 2011회계연도(2011년 4~2012년 3월) 누적손해율도 75%로 전년도 79.9%에 비해 4.9%포인트 떨어지면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손보사들의 월평균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인 72%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6월70.2%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손해율이 올라가면 보험사의 손실이 커지고 내려가면 이익이 커지는 구조로 일반 손보사는 72%,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는 76% 정도를 각각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수치를 밝히지 않은 롯데손해보험을 제외하고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곳은 그린손해보험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이 개선된데 대해 손보업계는 물적피해 기준 제도개선과 고유가로 인한 차량 운행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물적피해 기준 제도개선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들어 고유가로 인한 자동차 운행 감소도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AXA손해보험의 손해율은 69.1%로 전월대비 13.2%포인트 개선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업계 손해율이 개선됐지만 특히 자사의 사고가 적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ERGO다음다이렉트 11.5%포인트 개선된 75.2%, 현대해상이 6.4%포인트 개선된 70.0%다. 흥국화재가 75.0%, LIG손해보험 67.0%, 동부화재 71.0%, 하이카다이렉트 76.2%, 더케이손해보험 75.2%, 메리츠화재 72.9%, 한화손해보험 71.6% 순으로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70.0%로 변동이 없었으며 그린손보는 3.3%포인트 수치가 올라간 75.2%를 기록했다.
2011회계연도 4분기(2012년 1~3월) 누적으로는 삼성화재가 70.8%로 가장 안정적인 손해율을 보였다. 현대해상 73.4%, 동부화재 73.8%, 그린손보 75.9%, LIG손보 76.0%, 메리츠화재 76.4%, 한화손보 77.1%, 더케이손보 77.6%, 하이카다이렉트 79.0%, ERGO다음다이렉트 80.3%, 흥국화재 80.7%, AXA손보 80.3%를 나타냈다.
손보업계는 관계자는 “지난달 손해율은 손익분기점 수준을 회복했지만 누적 손해율은 아직 분기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보사들은 손해율 안정화에 따라 이달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2~2.6% 인하해 적용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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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