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군 최고사령부 "태양절 행사 모독에 보복" 위협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로켓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전면 배격한 데 이어 18일 이명박 정부가 지난 15일 열린 고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태양절)을 모독했다며 서울의 모든 것을 날려보낼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태양절 100돌을 성대히 경축한 바로 이러한 때 이명박역도와 그 패당만은 동족의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극단의 도발광기를 부리며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성명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소속 반동과 깡패 대학생 무리들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곳곳에 내몰아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망나니짓을 벌여놓게 만들고 있는 것이 이명박 역적패당"이라며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형상한 모형을 만들고 거기에 총질까지 해대는 난동을 부리도록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엄중한 사태가 연속 조성되는 것과 관련해 이명박 역적패당을 죽탕쳐버리기 위한 성전을 이미 선포한대로 강도높게 벌여나갈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다"며 "역적패당의 아성을 짓뭉개버리는 우리식의 타격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협박했다.
성명은 또한 "특대형 도발자들에 대해 그가 누구이든, 어디에 있든 무자비한 복수의 세례를 안기게 될 것"이라며 "비록 서울 한복판이라 해도 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고 건드리는 도발 원점으로 되고 있는 이상 그 모든 것을 통째로 날려보내기 위한 특별행동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재차 위협을 가했다.
북한이 최고존엄을 모독했다고 지칭한 행동은 태양절 당일인 지난 15일 북한을 비판해온 대학생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북한의 3대 세습 등을 규탄하는 플래시몹을 선보인 것과, 지난 13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해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미사일 요격' 퍼포먼스를 벌인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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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