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간담회 "국제사회 논의와 국민여론 지켜보며 진행"
[뉴스핌=이영태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로켓발사 이후 사태 변화과 관련, 그동안 확대해왔던 대북 유연화 조치를 당분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관계는 국제사회 논의와 국민여론을 지켜보면서 진행시키려고 한다.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하면서 유연화 흐름을 유지하려고 한다. 다만 유연화 조치를 확대해왔던 그간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당분간 유연화 조치를 유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우리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고 있어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지금까지 대화제의를 해 놓은 것은 유효하다. 민간의 인도적 지원이나 국제기구의 취약계층 지원은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적 차원의 남북교류는 지속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말이다.
이어 "그간 사회문화 분야 교류를 종교, 예술분야에 국한하던 것을 스포츠, 학술 부문까지 확대하면서 종국에는 정치부문까지 생각했었지만, 더 이상 확대할 시기가 아니다"며 "기왕 협력 부분에 대해서는 현 남북 상황을 고려해 상당히 탄력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김정은 체제를 이렇게 나쁜 신호로 출발시켰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체제를 흔들거나 전복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 뭔가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남북 관계의 정상적인 발전과 공생 공영의 길로 나서기 위해 북한의 비핵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통일부는 통일 준비라는 말로 요약해온 활동들을 더욱 실질적으로 추진나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 2006년, 2009년의 예로 보면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북한도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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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