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이번주 미국 국채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주까지 미국 국채의 수익률이 6주 연속 떨어지며 지난해 6월 이래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하락세를 보인 추세를 이번주에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딘데다가 유럽 채무위기를 둘러싼 우려감이 재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주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3bp, 0.03%p 떨어진 1.93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지난 주 금요일 1.88까지 떨어져 지난 2월 3일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이처럼 미국 국채가 약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1분기 미국 경기 확장세가 예상보다 저조한 데다,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입은바 크다. 유럽발 불확실성도 수익률 하락에 불을 지폈다.
뉴욕 미즈호 증권 USA의 스티븐 리치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이 미국 국채의 수익률을 2% 이하로 떨어뜨리는데 일조하는 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TV와 대담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 정책이 요원한 상황에서 고용 성장률이 부진한 수준을 보인다면 연준의 3차 양적완화가 선택지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향후 수개월간 고용 지표가 부진할 경우 3차 양적완화가 필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수요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재무부가 분기 국채발행 일정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월가 머니매니저들은 단기국채 발행금리가 마이너스도 허용되거나 변동금리부 채권이 발행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재 국채 입찰 시스템에서는 1차 발행시 마이너스 수익률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 조건은 물가연동 국채의 입찰에서는 예외로 해왔다.
마이너스 금리 단기국채 발행과 변동금리부 국채 발행은 각각 재무부 내에서 논의된 사항이지만, 전자의 경우 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변동금리부 국채의 경우 경기가 회복되고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할 경우 조달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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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