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국제 유가가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연출했다.
좌파 승리로 끝난 프랑스 대선 결과와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6월 인도분은 93센트, 0.95% 하락한 배럴당 97.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근월물은 이날 장중 95.52달러까지 밀리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이로써 WTI 근월물은 닷새 연속 하락하면서 9.15달러, 8.62% 급락해 지난 해 10월 4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닷새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 대비 43센트, 0.38% 내린 배럴당 112.73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브렌트유의 거래폭은 110.53달러~113.64달러 범위로 5일째 하락하면서 가격은 6.93달러 빠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좌파인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프랑스 대선 결과와 연립정부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그리스 총선 결과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악재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22년래 최대치로 늘어난 미국의 원유 재고 역시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의 톰제이슨 솅커 대표는 "유럽 경제의 성장 불안감과 부진한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을 시사하고 있다"며 "늘어난 원유 재고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는 1990년 9월 이후 최대치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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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