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가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수입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0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4월 무역수지가 18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역수지가 85억 달러 흑자를 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4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해 전문가들의 증가 예상치 8.5%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은 같은 기간 0.3%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되면서 시장의 예상치 11%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표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유럽의 채무위기와 주요국의 긴축 정책이 중국의 무역에 계속해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노무라 홀딩스의 장지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상황이 앞으로 몇개월간 중국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수입이 내수 확대와 세금 감면 혜택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예상보다 저조한 수출 지표로 투자자들은 앞으로 중국 정부가 은행의 지준율 인하를 비롯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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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