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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등 통합진보당 대표진 4명 일괄사퇴

기사입력 : 2012년05월12일 22:3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중앙위원, 비례대표 등에 대해 당권파-비당권파 격돌

[뉴스핌=한익재 기자]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등 4명의 통합진보당 공동 대표가 12일 대표직을 일괄 사퇴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민주통합당 중앙위원회 시작 직전,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공동대표는 회의시작직후 각각 공동대표 사임을 선언했다.

공동대표 사퇴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 당내갈등은 파행과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진보당은 중앙위원회에서 비례대표 경선 부정 대책으로 비대위 구성과 비례대표 총사퇴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12일 오후 늦게까지 정회와 속회를 반복하며 오히려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이해관계에 깊은 골이 있다는 사실만 노출시킨 결과가 됐다.

비당권파는 경선 과정에서의 부실과 부정이 입증됐다며, 비례대표와 지도부 총사퇴, 즉각적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당권파는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를 믿을 수 없다며 비례대표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에 반대하고 있다.

또 당권파는 중앙위원 명부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명부 전수조사를 요구했지만, 비당권파는 중앙위원 선임과 관련해 절차상 하자가 없다며 맞섰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이날 저녁 식사 후 속개된 회의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토론을 진행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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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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