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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면 끝장이다"..삼성·현대차, 글로벌 위기 신속 대응

기사입력 : 2012년06월26일 15:39

최종수정 : 2012년06월26일 15:41


[뉴스핌=이강혁 기자] "한번 밀리면 끝장이죠. 세계시장을 쥐락펴락하던 유수의 기업들이 위기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추락한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지금 괜찮다고 안주하다가는 회복하기 어려운 시련이 온다는 위기감은 늘 있는겁니다."

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최근 개최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협의회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위기라기보다는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 역시 이런 흐름에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매년 7월에 개최하던 해외법인장 회의를 한달 앞당겨 긴급소집하고, 글로벌 전략 전반을 새롭게 들여다봤다.

유럽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또다른 기회를 찾아보겠다는 의지가 바탕이지만 유럽의 위기가 글로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는 판단이 부른 '신속 대응' 차원이다.

26일 삼성과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 재계 1,2위 기업의 이런 움직임은 일단 유럽시장의 위기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양사 모두 그 내용의 차이가 있을뿐 핵심 방향은 '유럽위기 대응과 위기 이후의 기회'로 모아진다.

이번 양사의 회의는 매년 개최하는 것이지만 그 분위기는 어느해보다 긴장감이 높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부터 경기도 기흥 나노시티에서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한 상태다. 27일까지 3일간 각 분야별 회의를 진행하면서 해외시장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실무부서에서는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하반기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회의에는 이재용 사장을 비롯해 국내 및 해외법인 수뇌부 100여명이 빠짐없이 참석했다. 최근의 시장 흐름이 그만큼 긴박하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실제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최근의 글로벌 상황을 지난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파괴력있게 내다보고 있다. 최악의 불황 국면까지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원자재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반도체값 하락이나 휴대폰 수요 감소 현상은 이미 시작된 상황이다.

특히 삼성의 우려는 단순히 유럽시장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유럽위기 여파에 대한 또다른 고민이다. 기본을 지키고 경쟁력을 탄탄하게 갖추자고 내부 결속을 다지고는 있지만 주변의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대비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다.

삼성이 최근 중남미 시장 전체적인 흐름과 전략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도 이런 측면이다. 유럽 여파가 중남미 경제 전반을 빠르게 하락세로 몰어넣고 있다. 유럽으로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남미가 위기의 여파를 가장 먼저 맞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삼성 주요 계열사 대부분이 신흥시장 개척지로 공을 들이는 곳이 중남미이기도 하지만 이번 여파를 가장 빨리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시험무대이기도 한 셈이다.

현대차도 비슷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해외법인장 회의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읽힌다. 유럽시장 자체의 위기보다는 그 파장이 세계시장 전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감이 큰 것이다.

정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때 어슈어런스 등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위기를 극복했듯이 이번 유럽위기도 선제적 대응을 통해 현대·기아차가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라"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타 지역으로 전이될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해외시장별 상황변화를 감안한 차별화된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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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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