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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서프라이즈’, 진짜 문제는 이제 시작

기사입력 : 2012년06월30일 04:40

최종수정 : 2012년06월30일 08:09

세부사안 의견 조율, 간단치 않을 것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EU가 유로존 단일 은행 감독기구 설립 및 부실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한 데 따라 글로벌 증시가 강한 랠리를 연출했다. 하지만 세부 사안에 대한 의견 조율이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전했다.

불과 몇 개월 전 부채위기가 스페인과 이탈리아로 급속하게 전이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번 합의 도출은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금융시장의 중론이다.

특히 회의에 앞서 시장에 번졌던 비관론에 비해 예상 밖의 결과를 이끌어낸 셈이지만 여전히 부채위기 극복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JP모간의 데이비드 맥키 이코노미스트는 “회의 전 시장에 비관론이 팽배했던 것과 달리 예상 밖의 결과물이 나왔다”며 “금융시장이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부채위기 해소까지 난제들이 여전히 산적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흐름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정상들이 회의에서 일보 진전을 이룬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합의로 인해 유로존 내부적으로 과거보다 더 극심한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부 사항 합의 과정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은행권 자본 확충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과 관련한 세부 사항들은 개별적인 협상을 통해 가닥을 잡아 나가야 한다”며 “단시일 안에 결론이 날 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실상 어려운 협상 과정은 지금부터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의를 돌파구 마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재정 통합과 정치적인 통합, 여기에 은행 감독 기구 통합까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실질적인 의지가 전혀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거친 ‘리스크-온’ 움직임이 단기적인 랠리에 그칠 것이라는 데 투자가의 의견이 모아졌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조스 와인 외환 전략 헤드는 “유로화 상승을 이용해 매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랠리는 잠시일 뿐 중장기적으로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 투자의 널리 알려진 짐 로저스는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의 아마겟돈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를 추가적인 부채로 해결하려는 기본 매커니즘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EU 정상들은 28~29일 회의를 갖고 유럽안정매커니즘(ESM)을 통한 부실 은행 직접 지원 및 추가 긴축 없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시장 부양을 골자로 한 합의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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