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프리젠테이션…남북화해협력 등 공약 제시
[뉴스핌=노희준 기자]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4선, 안산상록을)은 5일 "울화통 터지는 세상, 국민홧병을 고쳐드리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에서는 조경태 의원, 손학규·문재인·정세균 상임고문에 이어 다섯번째다.
대선출마 선언하는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 [사진=뉴시스] |
그는 "본선에서 친노 프레임으로는 박근혜 후보와 대결해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아직은 뉴페이스인 제가 5강에 들어 컷오프를 통과하면,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결선에서 라이징 스타가 돼 최종후보가 되면, 과거에 정체되어 있는 불통 이미지의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미래로 향하는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두 가지 주요 정책비전을 내놓았다. 남북화해협력을 통한 남북한 공동 경제 붐을 일으키고 R&D, 기술혁신, 중소기업, 내수중심으로 경제체질과 구조를 혁신해 성장을 지속시키겠다는 것이다.
구체적 공약으로는 ▲남한에 북한 평화공단 조성사업 ▲이공계출신 병역특례 전환 ▲중소기업부 신설 ▲교육부 폐지/과학기술부 부활 ▲의·과학계 인재 양성 ▲정·부통령 런닝메이트제를 포함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추진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10년 전 과기부장관 시절부터 나라를 살릴 신기술, 신성장동력 산업을 연구해왔다"며 "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릴 실물경제 정책을 세심하게 다듬어 왔다"고 힘줘 말했다.
김 의원은 1955년 충청북도 괴산군 출생이다. 청주고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대학시절에는 민주화 운동으로 20개월간 투옥하기도 했다. 지난 1995년 김대중 총재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국민의 정부에서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지식경제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출마 장소와 관련, "국립과천과학관은 미래를 상징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고 싶었다"며 "과학기술부 장관 시절 직접 예산을 편성하고, 부지를 선정하는 등 세계적인 규모의 과학관을 건립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마이크 대신 헤드셋을 사용하고, 출마선언 원고 없이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이날 대선 출마식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한명숙 전 총리, 정운찬 전 총리, 천정배 전 장관, 노영민·황주홍·이언주 의원·장성원·전현희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행사 직후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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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