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합의안에 보다 명확한 개념 규정이 필요하다며, 회담 결론에 최종 판단이 아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옌스 바이드만 총재는 베를린에서 가진 한 연설에서 EU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지원안에 좀 더 명확한 규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수단으로서 지원이 제공될 때 원래 좀 더 엄격한 조건이 수반되는데 이 부분이 훨씬 약화됐다”면서 “책임과 통제 간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서 (위기) 부담을 공동으로 짊어지는 쪽으로 초점이 옮겨갔다”고 지적했다.
바이드만 총재는 또 유로존 은행연합과 관련해서는 원칙상으로는 옳은 결정이지만 “구체적인 기관이 있어야 하고 적절한 후속 조치들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역시도 원조에 대한 조건을 명기해야 신뢰도가 보다 제고될 것이라고 밝히며 바이드만 총재와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합의안에 기존 EU 조약을 넘어서는 내용은 없다고 주장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메르켈 총리는 다만 특정 당사자의 책임이나 부담이 이전보다 늘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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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