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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회사채 수요 '넘쳐'

기사입력 : 2012년07월17일 10:25

최종수정 : 2012년07월17일 10:25

회사채 3000억원 수요예측에 참가물량 3200억원

[뉴스핌=이영기 기자] 현대오일뱅크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참가수요가 넘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규모 총 3000억원에 수요참가 금액은 3200억원이었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현대차주식 블록딜을 통한 7000억원 규모의 자금확보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 전체의 자금조달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가 지난 13일 시행한 수요예측에서 총9건 3200억원이 참가해 발행예정물량 3000억원을 상회했다.

제시희망금리가 5년물 개별민평기준 가산금리 -0.07%p~-0.02%p였으나, -0.03%에 2건 600억원과 -0.02%p에서 2400억원이 참가해 발행금리는 개별민평 -0.02%p로 정해졌다. 희망금리밴드 밖인 -0.01%p에참가한 1건 200억원은 유효수요에서 제외됐다.

신용등급 'AA-' 회사채라 모처럼 기관투자자들은 마른 목을 축이는 상황으로, 인수증권사인 하나대투증권(인수약정물량 1100억원), 하이투자(1000억원), SK증권(500억원),한국투자증권(200억원) 그리고 우리투자증권(100억원) 및 대우증권(100억원)은 인수할 물량이 없어진 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회사채 발행자금 7000억원으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삼성증권에서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CP) 각각 1000억원과 600억원, 200억원 총 1800억원을 상환하고, 나머지 1200억원은 수입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예정인 현대중공업이 보유 중인 현대차 주식 약 760만주 중 320만주 상당을 블록딜로 처분 약 약 7000억원의 자금을 추가조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최근 집중되는 이같은 자금확보를 두고 회사채 시장은 경기부진의 영향이 큰 업종 탓으로 돌리면서도 당초보다 심각해진 업황전망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한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조선업의 헤비테일 결제방식(공정보다 후반부에 더 많은 대금지금)의 발주 영향으로 필요 운전자금규모가 과거에 비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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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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