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민주 대선 예비경선 첫 토론회, '문재인 집중공격'

기사입력 : 2012년07월23일 19:54

최종수정 : 2012년07월23일 20:09

- 문재인 vs 非문재인 구도 뚜렷

[뉴스핌=노희준 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예비경선에서 8명의 후보 중  비문(재인) 후보들이 집중적으로 '문재인 때리기'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이에 적극 대응하긴 했지만, 상대후보에 대해서는 좀처럼 공격하지는 않았다. 

[사진=뉴시스]

23일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 첫 TV토론에서 비문 후보들은 선두주자인 문 후보를 겨냥해 참여정부 실패에 대한 책임론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책임론, 이벤트 정치 지적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재인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손학규 후보는 문 후보에게 "(문 후보가) '이명박 정부로 넘어가면서 정권재창출에 실패했는데 이를 실패가 아니다'고 했는데 남아있는 이가 (참여정부 실패에 대해) 반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후보도 "문 후보는 지난 총선 전까지 출마 권유를 거절했는데 (당이) 어려울 때 함께 고생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세간의 의견이 있다"고 따졌다. 

문재인 후보는 손 후보 물음에 "참여정부가 선거에 졌다고 해서 실패한 정부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며 "총체적으로 보면 성공한 정부"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양극화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응하지 못해 민심을 얻지 못한 것은 반성하고 있다"고 되받았다. 

김두관 후보의 지적에 대해 문 후보는 "총선 이전까지 정치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치 안했다고 해서 기회주의자라고 말할 수 없다"며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놓고 공격하는 것은 가슴 아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참여정부는) 도덕성이 뛰어났지만 일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에 사과하고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

김영환 후보는 문 후보의 '이벤트 정치'를 물고 늘어졌다. 

그는 문 후보에게 "최근 유도복과 특전사복을 입고 야구장에도 갔다. 요즘 말로 코스프레를 잘하는 것 같다"며 "특전사복은 역사적 아픔이 있고 광주시민에게 어떻게 비칠지 생각해봤느냐"고 물었다.

문 후보는 "내가 찾는 현장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특전사가 광주민주화항쟁에 동원됐던 것은  뼈아픈 것이지만 아픔을 씻어내고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화해의 길로 나갈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정책과 관련한 질문에서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질문 공세는 이어졌다. 

정세균 후보는 문 후보에게 최근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를 거론하며 부동산 분야 대책을 물었고, 조경태 후보는 여러운 상황에 있는 택시기사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때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한 것은 뼈아픈 결과"라면서 "DTI를 지금  와서 완화한다는 것은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라는 것으로 가계부채 문제를 더 어렵게  할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택시기사에 대한 대책으로는 "택시 역시 서민교통과 대중교통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길 후보는 문 후보에게 한미FTA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문 후보는 "우리는 무역을 통해 먹고 살기 때문에 통상개방 국가의 길로 가는 건 불가피하다"며 "한미FTA는 세계금융위기를 통해 보면 시기상조였던 거 아닌가 생각하고 합의를 이루는 데도 부족한 것이 있었다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박준영 후보는 지난 2007년 대선 패배를 상기하며 대북송금 특검과 한나라에 대한 대연정 제안 등이 대선 패배에 큰 역할을 한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문 후보는 "대연정 제안은 오래 전부터 잘못됐다고 얘기한 적 있다"며 "대북송금 특검은 정치적으로 국민의 정부에 대한 청산작업으로 일부 오해를 샀지만 당시 상황상 불가피했다"고 대응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