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오는 16일로 예상되는 정부 지분매각 입찰참여 여부에 과연 어느 업체가 참여할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한국항공우주는 타업체 대비 특히 분기실적보다 연간실적이 중요한 회사"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실적보다 지분매각"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855억원, 영업이익 584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매출액 4470억원, 영업이익 475억원) 및 컨센서스(438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를 상회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방위사업청과의 P-3 납기지체상금 1심판결로 인해 564억원이 일시적으로 환입되며 영업이익이 증가된 것이 주된 이유"라며 "지체상금 환입규모는 연초부터 300억원 수준으로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264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입규모가 확대되었음에도 당사 추정치대비 영업이익이 약 100억원 증가에 그친 것은 칠레, 영국 등 해외 수주마케팅 관련 블랙이글스(T-50B 9대)의 에어쇼 참가를 위한 비용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기대중인 해외수주(이라크, 페루 등) 외에도 향후 수주가능성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뚜렷한 매수의견을 밝힌 업체가 없다는 점이 현재의 지분매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라며 "그러나 한국항공우주의 가치는 현재의 숫자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은 명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