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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여야 '발끈'… "한일통화스왑협정 재검토"

기사입력 : 2012년08월15일 19:3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여야 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과 요구 등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거나 공식 반박하고, 일본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

관방장관으로부터 외환 위기와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하도록 상호 체결한 한일 통화스왑협정까지 재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15일 일본 주요 신문들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이어진 일련의 대일본 발언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해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책임교사 워크숍에서 작심한 듯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독립운동 하다 돌아가신 분들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할 거면 오라 했다"면서, "'통석의 념' 뭐 이런 단어 하나 찾아서 올거면 올 필요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이 가해자와 피해자 입장을 잘 이해 못해서 깨우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 매체를 통해서 일본의 국제사회 발언력이 과거만 못하다는 발언을 한 것도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광복절 기념 축사에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상은 기자들에게 외교루트를 통해 이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도 이 같은 방침을 확인하면서, 기자들이 한일 통화스왑협정의 재검토 여부를 묻자 "앞으로 다양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대답해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후지무라 장관은 일본 정부가 한국에 일왕 방문을 거론한 것은 없다고 반박하고, 이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염두에 둔 듯 "한일관계에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대국적인 관점에서 냉정하게 대응해야 하며, 건설적이지 못한 발언은 한국 스스를 위해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쓰바라 일본 국가공안위원장도 일왕 방한에 대해 사죄를 요구한 것은 "예의가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자민당의 전 관방장관을 역임한 고가 마코토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다"면서 "한일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왜 그런 발언을 하는지 대단히 놀랍다"면서 "한일관계가 냉각되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왕은 국민 통합의 상징이라는 점을 감안해 총리가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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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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