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북유럽 휴대전화 사업부에서 1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소니는 소니-에릭슨 휴대전화 사업부 거점을 스웨덴 룬트에서 도쿄로 이동하고 내년까지 스웨덴 본사에서 650명, 기타 북유럽 지역에서 35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체 임직원의 15% 수준이다.
소니는 올해 2월 50대 50 합작법인이던 소니-에릭슨에 10억 5000만 유로를 지급하고 전체 지분을 획득, 스마트폰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애플, 삼성전자 등과의 경쟁에 밀리며 지난 회계년도 4570억엔에 달하는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력 감축으로 비용절감과 함께 급 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 회복을 시도한다는 포석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소니에 있어 간과할 수 없는 시장으로, 시장 자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뿐 아니라 뮤직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게임기 등 여타 전자제품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어 더욱 중요하다는 평.
이에 따라 소니는 스마트폰 부문을 카즈오 히라이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의 핵심으로 놓고 강도높은 회생전략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조사 업체에 따르면 소니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의 4%를 차지해 삼성의 31%, 애플의 24%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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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