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
[뉴스핌=함지현 기자] 금태섭 변호사는 24일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새누리당의 검증작업에 버틸 수 있는 맷집이 약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안 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졌고 안 원장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진실의 친구들'을 운영하고 있는 금 변호사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안 원장이 국민을 대표하지 못할 만큼 결함이 있다면 당연히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검증 자체에서 지쳐서 혹은 내가 이런 왜 이런 구정물에 있어야 하나, 이래서 못 버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원장이 인상은 부드러워 보이고 말씨도 부드럽지만 굉장히 강한 심성이 있다"며 "(안 원장이) 대단히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지친다거나 맷집이 약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드럽고 신비주의적인 이미지가 향후 혹독한 검증과정에서 독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안 원장) 본인도 실수를 굉장히 많이 했고 단점도 당연히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나 본인에 대한 진실성"이라며 "안 원장이 오랫동안 V3를 개발해서 국민에게 무료로 나눠줄 때부터, 기업을 하면서 청년들의 멘토로 자리를 잡으면서 수십년 동안 사회에서 검증을 받아왔고 아직은 일관성이 있고 정직하다는 것이 국민들의 판단"이라고 피력했다.
뜨거운 기존 정치권의 검증공세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지나치게 과거에 집착해서 흠집을 내기 위한 흠집, 트집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을 검증이라고 내밀면 국민이 염증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며 "어떤 정책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어떤 비전을 보여줄 것인지가 중점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범야권 원로 인사가 참여한 원탁회의가 안 원장의 대선 출마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선 "본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와 사회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하든 많은 국민의 얘기를 듣고 책임감 있는 결정을 하지 가볍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선 출마 시점에 대해선 "어떤 식으로든 어떤 방향이든 본인이 결심하면 바로 얘기를 해야지 결심을 정해놓고 시점을 보거나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안 원장이 시점에 대해서는 결심하면 바로 얘기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 변호사는 안 원장이 과거에 "술을 못 마신다"고 했지만 사실은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른바 '안철수 룸살롱'과 관련, "사실과 다르게 본인을 미화시켰는지, 그런 논란인데 그때 방송한 내용과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 하나도 모순되는 게 없다"며 "지금 기사에서 제기되는 의혹은 그야말로 대응 방법을 찾기 어려울 만큼 근거가 없고 불분명한 것이라서 우리도 난감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됐던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를 보고 나왔다며 "예전에는 술을 정말 많이 마시고 술집도 다녔는데 회사를 만들어서 하다가 과로로 입원하게 되면서 술을 끊고 지금은 안 마신다"고 말했다며 "안 원장이 술을 10년 이상 안 마셨다. 98년도 이후에는 술을 안 마셨다"고 말했다.
전날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안철수 연구소가 북한에 백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안철수 연구소는 북한에 V3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애초에 (국가보안법 위반) 성립이 안 되고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알면 이런 얘기가 안 나올 것이다. 그래서 진실의 친구들에도 그런 내용을 충분히 밝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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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