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쿠마 히데오 "韓 주식투자 비중 홍콩만큼 늘릴 것"
[뉴스핌=정탁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일본 아이자와증권 임원을 초청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했다. 20여년 장기불황의 늪에서 일본 증권사들이 겪었던 경험과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고자 함이다.
성건웅 유진투자증권 부사장은 "일본이 그 동안 20년 불황을 겪으며 생존에 대한 노하우가 있을것 같아 초청하게 됐다"며 "우리 증권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증권사들의 경영사례를 살펴보면 영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권업계는 1990년 버블붕괴후 2001년 IT버블붕괴, 9·11테러, 리먼쇼크, 동일본 대지진 등을 겪으면 주식시장이 상승할 수 없는 장기 불황을 겪고 있다. 최근엔 어느 정도 바닥에서 회복을 시도중이다.
우리 증권업계도 최근 주식거래대금 급감으로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일본과 같은 장기불황에 빠지는것 아니냔 우려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사쿠마 히데오 아이자와증권 리테일 영업 총괄 임원은 "한국주식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홍콩 정도인 200억엔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쿠마 히데오씨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이 20%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외국인 비중중에서도 일본은 2% 밖에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민족성도 비슷하고 투자에 있어서도 서로 보완관계에 있다"며 "현재 소니나 파나소닉 같은 일본 기업이 약해진 부분을 삼성과 LG가 보충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일 뜻을 내비쳤다.
또 "혼다가 북미에서 강했으나 지금은 현대차에 지고 있다"며 "지금은 혼다보다는 현대차에 투자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자와는 94년 역사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사중 하나로 점포수는 32개, 리테일 전문 중견증권사다.
▲ 사쿠마 히데오 아이자와증권 임원이 24일 유진투자증권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본 증권업 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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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