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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경찰 뒷조사설, 상황 지켜보고 대응할 것"

기사입력 : 2012년08월25일 19:38

최종수정 : 2012년08월25일 19:38

- 대변인격 유민영 전 춘추관장 전화인터뷰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변인격인 유민영 전 춘추관장은 25일 경찰이 지난해 안 원장에 대해 룸살롱 출입여부와 여자관계 등에 대해 광범위한 뒷조사를 벌였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상황을 지켜보고 이후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유 전 춘추관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김학선 기자

앞서 뉴시스는 이날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초 안 원장의 여자관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그가 자주 드나들었다고 추정되는 룸살롱 주변에 대한 사실상의 내사에 착수했었다"면서 하지만 경찰은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 원장을 돕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찰에서 안철수 원장을 불법사찰했다는군요. 정말 경악스럽습니다"라고 강력 반발했다. 

금 변호사는 "검증공세의 진원지가 경찰의 불법사찰이었다고 한다"며 "정말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 불법사찰에서도 아무 문제가 안 나왔다는데 허위정보를 만들어서 정치권에 뿌린 건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사실 이 루머는 하도 광범위하게 퍼져서 저도 안원장에게 물어본 일이 있다"며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정치인, 전직 고위 공직자 등이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녔다. 정말 진원지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원장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만든 '진실의 친구들'이라는 페이스북에 '황당무계한 루머'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금 변호사는 "사실 이 황당무계한 루머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데도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져있었다"며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정치인, 전직 고위 공직자 등이 기자들 앞에서 얘기를 했다고 전해듣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너무나 황당한 얘기지만, 하도 많은 사람이 얘기해서 안철수 원장에게 한번 물어본 일도 있다"며 "(안 원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오냐고 반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소문을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것이야말로 구태"라며 "무책임하게 루머를 옮기는 정치인도 사실상 공범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경찰측은 안 원장에 대한 광범위한 뒷조사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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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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